"주가조작 연루→ 출연료 부터 미용실 먹튀" 와~ 임창정, 뭐 하는 분인가요?[MD이슈]

[마이데일리 = 남혜연 기자]  가수 임창정은 잊혀진지 오래다. 

논란의 아이콘을 넘어, 자칫 험악한(?) 수식어가 붙을 지도 모르겠다. 임창정 하면 드라마와 영화에서 남다른 연기력을 보였고, 빼어난 가창력으로 수많은 히트곡을 남긴 가수다. 남다른 입담으로 예능프로그램 섭외 1순위로 꼽히며 만능엔터테이너의 원조로도 꼽혔다. 

그러나 이제는 그 공든탑이 무너지고 있다. 

시작은 주가조작 연루였다. 임창정은 지난해 자신이 설립한 연예기획사의 지분 일부를 주가 조작 세력에게 50억원에 팔았다. 또 일부인 30억 원 중 아내 와 각각 15억원 씩 나눈 명의로 재투자 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로인해 수십억 원에 달하는 이득을 얻었다. 

이후 임창정은 적극적으로 이를 부인했다. 오히려 자신은 피해자라고 했지만, 대중의 시선은 싸늘했다. 당시 임창정이 적극적으로 투자를 권유하는 동영상이 공개됐고, 경제적으로 힘겨움을 토로했지만 이는 설득력을 잃었던 것. 

이후 연예인 임창정의 모습을 볼 수 없었고, 오히려 '임창정 리스크'로 그가 투자한 걸그룹 까지 사실상 활동을 중단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최근 한 매체는 임창정의 또 다른 먹튀에 대한 보도를 연이어 보도했다. 임창정은 즉각 이번에도 "사실과 무관하다"고 했지만, 그동안 임창정이 남긴 흔적을 보면 믿을 수 없는 부분이 많다. 오히려 실망은 늘어만 간다. 

먼저 22일 임창정의 이름을 내건 연기 학원이, 23일에는 임창정이 다녔다는 미용실에서 각각 '먹튀' 논란이 불거졌다.

앞서 이날 매일경제는 임창정의 예스아이엠아카데미 연기학원이 지난해 광고 촬영 이후 배우들에게 출연료를 지급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광고주 측은 예스아이엠아카데미 연기학원에 배우들의 출연료를 모두 지급했으나, 연기학원 측은 이를 배우들에게 전달하지 않았다. 또한 해당 회사 직원들은 퇴사를 하면서 마지막 월급과 퇴직금 정산을 받지 못해 이를 고용노동부에 신고하기도 했다. 임창정측은 즉각 "연기학원은 전혀 무관한 회사"라고 반박했지만, 홈페이지의 메인 화면에 걸려 있는 유튜브 영상을 보면 전혀 다른 분위기다. 

임창정은 유튜브에 직접 모습을 드러내 "제가 아카데미를 하나 만들었다. 예스아이엠아카데미를 이제 출범하려고 한다"고 직접 홍보를 하고 나섰다. 또 학원 건물 외벽 사진에 임창정의 얼굴이 크게 걸려있는 것. 누가봐도 임창정이 관련이 없다고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미용실 먹튀 논란은 이 보다 심각하다.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임창정은 학원과 같은 법으로 이용실을 개업,  최근 회원권을 ‘먹튀’했다는 사실이 드러나 큰 파장이 예상된다.

임창정은 2014년 지인의 명의로 경기도 판교에 미용실을 개업한 뒤 “내가 미용실을 차렸다”며 대대적으로 홍보해 주민들을 손님으로 끌어들였다. 또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스케줄이 있을 때 빨리 머리를 하고 싶어서 어쩌다 친구와 (미용실을) 차리게 됐다”고 하기도 했다.

피해자의 인터뷰도 공개됐다. 한 피해자는 "설연휴를 앞두고 해당 미용실은 회원권을 판매하면서 기존보다 더 많은 할인 혜택을 주겠다고 해 지난 10년간 해당 미용실을 다니던 주민 100여명에게 수십~백수십만원을 받아챙긴 뒤 곧바로 폐업신고를 했다"고 설명했다. 피해자들에 따르면 설연휴 전날까지도 해당 미용실은 예약을 정상적으로 받았다고 한다. 이와함께 미용실 소속 디자이너들도 월급을 받지 못한 채 폐업 사실을 알게 됐다.

뒤늦게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된 주민들은 피해자모임을 만들어 개별 혹은 집단 고소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루 전 까지만해도 "사실과 관련이 없다"고 밝혔던 소속사은 이제는 "할 말이 없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재능있는 한 연예인의 추락도 한순간이다. 사람은 누구나 잘 못을 할 수도 있다. 문제는 그 뒤의 일처리인 것 같다. 

수 십여년 간 연예계에서 존경받았던 연예인이고, 누구보다 재능이 있는 아티스트인 임창정이다. 임창정의 이름 값을 남을 속이거나 해치는데 써서는 안될 것 같다. 또한 뻔히 보이는 상황에서 "관계없는 일"이라고 혼자서만 눈을 감으면 되는 일이 아니라는 건 누구보다 연예인 임창정이 잘 알 것이다. 

지금 대중은 누군가의 먹튀를 한 임창정에게 비난을 하는게 아니다. 자신의 이름값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마냥 모르쇠로만 일관하는 책임감 없는 임창정에게 실망하는 것임을 알았으면 좋겠다. 

남혜연 기자 whice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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