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묘' 장재현 감독 "최민식, 촬영하며 갈비뼈 금가…티 안내고 끝까지 촬영" [인터뷰②]

장재현 감독 / 쇼박스 제공
장재현 감독 / 쇼박스 제공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영화 '파묘'를 연출한 장재현 감독이 주연 배우 최민식에 대한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22일 마이데일리는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장재현 감독을 만나 '파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파묘'는 거액의 의뢰를 받은 무당 '화림'(김고은)과 '봉길'(이동현), 그리고 풍수사 '상덕'(최민식)과 장의사 '영근'(유해진)의 파묘 후 벌어진 일을 그린 영화다. 화림과 봉길은 기이한 병이 되물림되는 집안의 장손을 만나고, 불길한 기운을 무시한 채 상덕, 영근과 함께 파묘를 한다.

이날 장 감독은 최민식을 섭외한 계기가 '그의 겁먹은 표정을 보고싶어서'라고 밝혔다. 장 감독은 "최민식 선배는 영화 필모를 봐도 겁 먹은 표정을 하는 것이 거의 없다. 300척의 배를 봐도, 사람을 썰어도 눈 하나 깜빡하지 않는 모습을 보며 이 사람의 두렵고 겁에 질린 표정이 너무 보고 싶었다. 그리고 그걸 관객에게 선사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장 감독은 "그래서 선배님을 만나자마자 그 이야기를 했다. 그러니까 바로 그 자리에서 겁 먹은 표정을 보여주시더라. '난 니가 겁이 나' 이렇게"라며 웃음ㅇ르 터뜨렸다.

그러면서 "최민식 선배는 인격적으로나 어른으로서 정말 대단하신 분"이라며 "촬영장에 한번도 늦은 적이 없다. 오히려 너무 빨리 오셔서 힘들더라. 그리고 몇 시간으 기다려도 한 마디 불평이 엇ㅂ으시다. 심지어 쓰러지는 장면을 촬영하던 중 갈비뼈가 부러져 금이 갔는데, 촬영을 마칠 때까지 한 마디도 안하고 계셨다. '오늘 따라 왜 말이 없으시지' 했는데, 가만히 계시다 촬영을 마치고 앰뷸런스를 타고 가시더라. 그런 연기자다"라고 덧붙였다.

또 장 감독은 "최민식 선생님은 모자를 눌러쓰고 마스크를 써도, 누가 봐도 최민식이다. 시골에서도 알아보더라. 할머니부터 어린이집 아이들까지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다.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없다"고 극찬했다.

이예주 기자 yejule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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