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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부산 김건호 기자] 여자 대표팀에 이어 남자 대표팀도 파리로 간다.
한국 탁구 남자 대표팀(5위)은 21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16강 인도(15위)와의 맞대결에서 매치 스코어 3-0(3-0, 3-1,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2024 파리올림픽행을 확정하게 됐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4전 전승으로 순항했다. 폴란드와의 첫 경기에서 3-1(3-2, 3-1, 1-3, 3-0)로 승리했다. 이어 뉴질랜드를 3-0(3-0, 3-0, 3-0), 칠레를 3-0(3-1, 3-0, 3-0)으로 제압했다.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였던 인도전에서도 3-0(3-0, 3-0, 3-1)으로 웃었다.
한국과 같은 조에 속했던 인도는 3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한국과 폴란드에 무릎을 꿇었지만, 칠레와 뉴질랜드를 잡았다. 이어 21일 오후 1시 열린 카자흐스탄과의 24강전에서 5경기까지 가는 혈투 끝에 3-2(2-3, 3-2, 3-1, 1-3, 3-1)로 승리해 한국과의 다시 만나게 됐다.
한국은 장우진(14위), 임종훈(18위), 이상수(27위)가 출전했다. 인도는 하르밋 데사이(67위), 샤라트 카말 아찬타(94위), 사티얀 그나나세카란(102위)가 경기에 나섰다.
첫 경기는 장우진과 데사이의 맞대결. 조별리그에서 만났을 당시 장우진이 3-0(11-4, 12-10, 11-8)으로 승리했는데, 이날 경기도 두 차례 듀스 접전이 있었지만, 세트를 내주지 않으며 3-0(12-10, 13-11, 11-7)으로 승리했다.
장우진은 1세트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초반부터 2실점 하는 동안 6득점을 올리며 격차를 벌렸다. 하지만 데사이의 추격도 무서웠다. 3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점수를 주고받으며 10-7로 장우진이 앞선 상황에서 데사이에게 3실점 하며 10-10 듀스가 됐지만, 흔들리지 않은 장우진은 연속 득점에 성공해 12-10으로 웃었다.
2세트도 듀스까지 가는 접전이었다. 두 선수는 서로 기세를 넘겨주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장우진이 9-10으로 뒤진 상황에서 득점에 성공해 10-10을 만들었다. 이후 먼저 실점하며 위기에 몰렸지만, 다시 균형을 맞춘 뒤 2연속 득점에 성공해 13-11로 제압했다.
장우진이 3세트에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초반 4-1로 앞선 상황에서 연속 4실점으로 리드를 내줬지만, 곧바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6-6으로 팽팽하던 상황에서 4연속 득점에 성공해 승기를 잡았고 한 점을 허용한 뒤 득점에 성공해 11-7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두 번째 경기는 임종훈과 아찬타가 만났다. 임종훈은 1, 2세트를 잡은 뒤 3세트를 아찬타에게 내줬지만, 4세트에서 큰 점수 차로 승리하며 웃었다. 세트 스코어 3-1(11-9, 11-5, 8-11, 11-4)로 끝냈다.
1세트 초반 임종훈이 흔들렸다. 2점을 뽑는 사이 4실점 하며 아찬타에게 끌려갔다. 하지만 곧바로 2연속 득점에 성공해 균형을 맞췄다. 이후 점수를 주고받으며 7-7로 팽팽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그때 임종훈이 연속 득점에 성공해 달아나기 시작했다. 막판 10-9로 앞선 상황에서 마지막 득점에 성공해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임종훈은 2세트에도 분위기를 이어갔다. 3연속 득점으로 세트를 시작한 임종훈은 이후 2실점 했지만, 2연속 득점으로 달아났다. 계속해서 9-5로 앞선 상황에서 두 차례 득점에 성공하며 11-5로 웃었다.
3세트에는 아찬타가 반격했다. 임종훈은 초반 3연속 득점으로 세트를 시작했지만, 곧바로 3실점 했다. 이후 3연속 득점, 3연속 실점이 반복됐다. 6-6인 상황에서 한 점씩 주고받은 뒤 다시 득점에 성공해 8-7이 됐지만, 이후 4연속 득점을 내주며 8-11로 패배했다.
임종훈은 4세트 초반 빠르게 승기를 잡았다. 6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격차를 벌렸다. 이후 1실점 했지만, 2연속 득점에 성공했고 이후 점수를 주고받으며 10-4로 앞섰다. 그리고 마지막 1점을 올리며 두 번째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3경기는 이상수와 그나나세카란이 맞붙었다. 이상수는 그나나세카란을 상대로 한 세트도 내주지 않으며 3-0(11-5, 11-8, 11-2)로 8강행 티켓을 끊었다.
이상수가 먼저 웃었다. 이상수는 1세트 초반부터 반복해서 2득점한 뒤 1실점하며 8-4까지 격차를 벌렸다. 이후 그나나세카란에게 5번째 득점을 허용했지만, 2연속 득점에 성공해 10-5를 만들었고 그대로 마지막 공격도 성공하며 11-5로 마무리했다.
2세트는 대역전승이었다. 초반 2득점을 올리는 동안 6실점하며 그나나세카란에게 끌려갔다. 이후 점수를 주고받으며 4-8로 뒤진 상황에서 이상수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7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11-8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상수는 분위기를 이어갔다. 초반부터 격차를 벌렸다. 한 점식 주고받은 뒤 연속 6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한 점을 내줬지만, 곧바로 3득점을 올리며 매치 포인트 코앞까지 다가갔고 마지막 공격에 성공해 경기를 끝냈다.
한편, 남자 대표팀은 슬로베니아와 덴마크의 경기 승자와 8강에서 맞붙는다. 여자 대표팀은 오는 22일 오후 5시 '세계 최강' 중국을 상대한다.
부산=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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