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강' 중국과 격돌! 탁구 女 대표팀의 다부진 각오 "후회 없는 경기할게요" [MD부산]

한국 탁구 여자 대표팀./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조직위
한국 탁구 여자 대표팀./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조직위

[마이데일리 = 부산 김건호 기자] 파리행 티켓을 따낸 탁구 여자 대표팀이 이제 '세계 최강' 중국을 상대한다.

한국 탁구 여자 대표팀(5위)은 19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16강 브라질(14위)과의 맞대결에서 매치 스코어 3-1(2-3, 3-0, 3-0, 3-0)로 승리했다. 파리행 티켓이 주어지는 8강에 진출했다.

첫 경기에 나온 신유빈(8위)이 브루나 다카하시(22위)에게 접전 끝에 2-3(11-7, 7-11, 9-11, 11-6, 8-11)으로 무릎을 꿇었지만, 전지희(21위)가 지울리아 다카하시(86위)를 3-0(11-9, 11-7, 11-2)으로 제압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어 이시온(44위)이 브루나 알렉산드레(227위)를 상대로 3-0(11-5, 11-8, 11-4)으로 승리했다. 이거 4경기에 출전한 전지희가 브루나 다카하시를 3-0(11-7, 11-1, 11-3)으로 꺾으며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신유빈, 이시온, 전지희./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조직위
신유빈, 이시온, 전지희./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조직위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을 만난 오광헌 감독은 "3-0으로 갈 수도 있고 3-1로 갈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신유빈이 고전하면서도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아쉽게 패배했다. 그래도 경기 내용은 지난 경기보다 좋아졌다. 빨리 회복했으면 좋겠다"며 "전지희가 맞언니 역할을 잘해줬고 (이)시온이 항상 3번으로 출전해 전승 중인데 내일 중국전도 잘 해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세 선수 모두 파리 올림픽행 티켓을 따낸 것에 대해 "기쁘고 좋다"고 답했다. 이제 8강에서 '세계 최강' 중국을 상대해야 한다. 중국은 에이스 순잉샤가 버티고 있다. 순잉샤는 한국 주전 선수들을 상대로 11승 무패(신유빈 6승 무패, 전지희 5승 무패)다. 하지만 이번 대회 인도전에서 패배를 당한 경험도 있다. 무너뜨릴 수 있는 상대다.

중국전에 대해 전지희는 "경기가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중국전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생각해 보겠다"고 했다. 신유빈은 "일단 열심히 준비한 만큼 후회 없는 경기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시온은 "100% 다 쏟아 낼 수 있도록 하겠다. 좋은 내용의 경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는 한국에서 열리는 최초의 세계탁구선수권대회다. 홈 관중들의 응원을 받으며 멋진 무대에서 좋은 경기를 펼치고 있다. 전지희는 "경기장을 들어가는 것 자체만 해도 너무 멋있다. 그것만으로도 긴장하는 것이 있는데, 선수로서도 좋은 모습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신유빈은 "누구랑 하든 똑같은 마음이다. 한국을 대표해서 이렇게 멋진 경기장에서 뛴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스럽다"며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 그리고 후회 없는 경기를 하고 싶은 마음이다"고 전했다. 이시온은 "경기장에 들어갈 때마다 어느 나라랑 붙든 긴장되는 것은 똑같다. 좋은 긴장감을 갖고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중국과의 맞대결은 22일 오후 5시에 열릴 예정이다.

부산=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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