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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류현진은 뛰어난 컨트롤 아티스트였다.”
류현진(37)은 12년만에 KBO리그 한화 이글스에 복귀한다. 세부사항 조율 및 모기업의 재가를 마치면 한화의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일정에 동행하게 된다. 미국 언론들도 이 소식을 전하며 LA 다저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절을 돌아보는 기사를 게재하고 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게티이미지코리아
그런데 블리처리포트는 21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 2023-2024 FA 시장 미계약자 중에서 계약을 해야 할 선수들을 꼽으며 류현진을 포함했다. 물론 주요선수가 아닌 ‘Honorable Mentions’, 사실상 부록 수준으로 언급했지만, 한화행 가능성이 보도된 상황서도 류현진을 언급한 것 자체가 눈에 띈다.
블리처리포트는 “류현진은 지난 여름 토미 존 수술을 받고 돌아온 뒤 평범한 겨울을 보내고 있다. 그리고 지난 시즌에도 그는 71%의 그라운드 볼을 유도했다. 컨택을 잘 관리하는, 뛰어난 컨트롤 아티스트였다”라고 했다.
블리처리포트는 여전히 류현진이 메이저리그에 잔류할 수 있다고 내다본 셈이다. 그러나 류현진이 마음에 드는 계약조건을 받지 못했거나, 마음에 드는 계약조건을 받았다고 해도 장고 끝에 친정 한화 컴백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어쨌든 류현진은 메이저리그에서 78승을 쌓은, 박찬호(51, 124승) 이후 가장 굵직한 족적을 남긴 한국인 메이저리그 투수로 역사에 남을 것이다. 미국과 캐나다에서 11년이란 세월을 보냈으니, 외신들도 류현진의 능력과 경험을 인정하는 건 당연하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편, 블리처리포트는 코디 벨린저, 블레이크 스넬, 조던 몽고메리, 맷 채프먼, J.D 마르티네스 등 FA 미계약자들을 거론하며 반드시 FA 계약이 성사될 선수들이라고 소개했다. 대부분 ‘악마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의 고객이다. 류현진이 한화행을 단념한다고 해도 이들의 존재 때문에 계약이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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