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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영, 2024 도하 세계선수권대회 빼어난 성적
2024 파리올림픽 메달 전망 '파란불'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아시아경기대회보다 올림픽에서 더 잘 할 것이다!"
지난해 10월 2022 항저우 아시아경기대회를 앞두고 만난 장재근 대한체육회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장은 여러 종목 선수들이 계속 성장세를 거듭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젊은 선수들이 열심히 훈련하며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했고, 2022 항저우 아시아경기대회를 거쳐 2024 파리올림픽에서 더 경쟁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수영에 대해서 여러 선수들이 발전하고 있어 기대가 높다고 짚었다.
그의 말이 맞았다. 한국 수영은 2022 항저우 아시아경기대회 경영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6개, 동메달 10개를 따냈다. 2010 광저우 아시아경기대회(금 3개·은 2개·동 13개) 성적을 넘어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6개의 메달(금 2개·은 2개·동 2개)을 딴 황선우만 있는 게 아니었다. 김우민과 지유찬, 백인철, 이호준 등이 동반 맹활약을 펼쳤다.
최근 끝난 2024 도하 세계수영선수권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거머쥐었다. '원투펀치' 황선우와 김우민이 세계 정상을 정복했고, 여자 다이빙에서 김수지가 3m 스프링보드 동메달을 획득했다. 전체적으로 볼 때, 2022 항저우 아시아경기대회 상승세를 유지하며 2024 파리올림픽 전망을 밝혀 고무적이다.
이제 2024 파리올림픽 메달을 정조준한다. 황선우와 김우민은 이미 월드클래스로 발돋움했고, 다른 선수들도 메달권 진입 후보로 손꼽힌다.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은메달을 따낸 남자 계영 800m에서도 입상이 유력하다. 젊은 선수들이 국제 대회를 치르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기록을 단축해 올림픽 '금빛 역영'을 기대하게 만든다. 황선우만 돋보이는 게 아니라 여러 선수가 함께 눈에 띄게 발전해 파리올림픽에서 선전이 예상된다.
장재근 선수촌장이 자신했던 "올림픽 때 더 잘 할 것이다"라는 말이 조금씩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황금세대'를 구축한 한국 수영이 2024 파리올림픽에서 어떤 성적을 낼지 지켜볼 일이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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