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론 쓸모없다, WBC 대표 맞아?"…159km 파이어볼러에 분노한 사령탑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나카지마 사토시 오릭스 버팔로스 감독이 오는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으로 발탁된 우다가와 유키를 향해 쓴소리를 내뱉았다.

일본 '스포츠 호치'는 6일(한국시각) "나카지마 감독이 WBC 대표팀 우다가와 유키에게 벼락을 떨어뜨렸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나카지마 감독은 "조정이 부족했다"며 "분명히 말해서 지금 이대로는 쓸모가 없다"고 일갈했다.

1998년생인 우다가와는 일본인 아버지와 필리핀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로 지난 2020년 육성드래프트 3라운드에서 오릭스의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우다가와는 최고 시속 159km의 빠른 볼을 바탕으로 낙차 큰 포크볼을 주무기로 사용하는 투수.

우다가와는 데뷔 첫해 1군 무대를 밟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 깜짝 활약을 펼쳤다. 우다가와는 2022시즌 19경기에 등판해 22⅓이닝을 소화, 32개의 탈삼진을 뽑아내는 등 2승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0.81로 압권의 투구를 펼치며 WBC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우다가와는 지난 2일 일본 대표팀의 '에이스' 야마모토 요시노부, WBC 대표팀에 함께 승선한 미야기 히로야와 불펜 투구에 임하며 페이스를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2년 연속 퍼시픽리그 우승을 이끈 나카지마 감독의 눈에는 우다가와가 WBC 대표팀은 물론 시즌을 준비하는 선수가 아닌 것으로 보이는 모양새다.

'스포츠 호치'는 "작년 7월말 육성선수에서 정식선수로 등록돼 일본 대표팀까지 승선하며 출세했다. 우승을 목표로 하는 쿠리야마 히데키 감독이 뽑은 최고 159km의 불펜 투수"라며 "우다가와가 방심하거나 자만하지는 않겠지만, 현재 100kg(프로필상 95kg)가 넘는 체중도 줄여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나카지마 감독은 "미야기와 야마모토는 확실하게 공을 던지고 있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우다가와는 전혀 아니다. 공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일본 대표팀에 들어간다는 자각을 하고 있는 것인가, 없는 것인가. 준비가 돼 있는 건가, 아닌 것인가. 누가 봐도 그렇지 않나. 무슨 생각으로 오프시즌을 보냈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스포츠 호치'는 "나카미자 감독 입장에서 우다가와는 2년 연속 일본시리즈 우승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전력이다. 과격한 채찍질에는 기대와 애정이 담겨 있다"고 덧붙였다.

[우다가와 유키. 사진 = 오릭스 버팔로스 SNS 캡처]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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