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주·이상훈 등' 일구회, LG-두산 레전드 한정판 카드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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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KBO리그 선수들의 스포츠 카드가 출시된다. 우선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 레전드 선수들로 구성된 한정판 카드가 곧 팬들에게 선보여질 예정이다.

프로야구 OB모임인 사단법인 '일구회'는 10일 "스포츠 카드 전문 회사인 ‘탑브레이커’와 업무 제휴 및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탑브레이커는 이미 여자프로농구 선수 카드 등을 만든 스포츠 카드 전문 회사다.

팬이 야구를 비롯한 스포츠를 즐기는 방법은 다양하다. 경기장에 발걸음을 옮겨 선수들의 플레이를 눈과 귀, 그리고 몸으로 느끼는 ‘직관’(직접 관람)이 있거니와, 집 등에서 느긋하게 TV 등으로 시청하기도 한다. 또 선수나 경기장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이도, 선수 사인 등을 모으는 데 흥미를 나타내는 이도 있다.

그런 점에서 아직 한국에서는 대중적이지는 않지만 서서히 발전하고 있는 방식이 스포츠카드를 수집하는 것이다. 스포츠산업이 발전한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스포츠 카드 수집은 오랜 팬의 즐길거리이며 스포츠산업을 구성하는 큰 축 가운데 하나다. 메이저리그만 해도 한 해에 야구 카드 시장은 17조(2019년 기준)에 이를 정도다.

일구회는 "KBO리그의 산업화에 일조한다는 의미에서, 또한 팬의 즐길거리를 확대한다는 점에서 탑브레이커와 손을 잡은 이유"라며 "KBO리그에서는 선수가 유니폼을 벗는 순간, 잊혀만 간다. 과거에 아무리 위대한 성적을 거둔 선수라도, 은퇴 후에는 팬이 접할 기회가 적어 필드 위를 수놓은 영웅의 발자취는 희미해진다. 그 발자취를 되짚어본다는 측면에서도, 은퇴 선수의 야구 카드는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일구회와 탑브레이커는 우선 잠실 라이벌 시리즈를 기획해, MBC를 포함한 LG와 두산의 전설들의 카드를 최대 50장인 한정판을 팬들 앞에 내놓게 됐다. 일구회는 "두산의 전설적인 박철순, 김동주 등과 LG의 김재박, 이상훈 등의 야구 카드를 통해 KBO리그의 과거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끝으로 일구회는 "역사학자 E.H. 카는 '역사란 현재와 과거 사이의 끊임없는 대화'라고 했다"며 "그 말처럼 은퇴 선수의 야구 카드가 KBO리그에서 그런 역할을 하기를 기대해마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前 두산 베어스 김동주.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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