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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알고 보면 불운남이다
케빈 가우스먼은 2021-2022 FA 시장에서 5년 1억1000만달러(약 1425억원)에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계약했다. 2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트필드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경기서 6이닝 7피안타 7탈삼진 2볼넷 2실점했다.
좋은 투구를 하고도 불펜 난조로 승수를 쌓지 못했다. 14경기서 5승6패 평균자책점 3.19. 6월 들어 4경기서 3패 평균자책점 5.50으로 부진하긴 하다. 그러나 잘 던지고도 승리투수가 되지 못하고 패전을 쌓은 경우가 많다.
블리처리포트는 22일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의 에이스 파워랭킹을 매기면서 가우스먼을 7위에 놓았다. 토론토는 호세 베리오스를 1선발로 삼고 올 시즌을 시작했다. 실질적 에이스는 알렉 마노아다. 그러나 블리처리포트는 가우스먼이 에이스라고 봤다.
블리처리포트는 “평균자책점 3.19를 가진 사나이로서, 올 시즌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불운을 겪었다. 9이닝당 볼넷 1.48, 9이닝당 피홈런 0.23는 그의 경력에서 가장 좋은 수치다. 상대한 타자들의 26%를 삼진으로 처리했다. FIP(수비무관평균자책점)는 1.76이다. 다음으로 가장 좋은 투수가 2.33의 잭 휠러(필라델피아 필리스)”라고 했다.
또한, 블리처리포트는 “올해 가우스먼이 상대한 타자들의 타율은 0.369다. 메이저리그 투수들 중 가장 높다. 이것은 그가 올 시즌 얼마나 잘 던지는지 보여주는 기록”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9이닝당 볼넷과 홈런 기록이 퇴보할까, BABIP(인플레이타구타율. 0.372)이 퇴보할까. 후자라면 2022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 위너”라고 했다.
실제 가우스먼은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한 8경기서 4승1패다. 시즌 6패 중 5이닝 이상, 3실점 이하 투구를 한 경기서 4패를 기록했다. 이달 들어 두 차례 무너지긴 했지만, 시즌 전체적으로 보면 잘 던지고도 승운이 없고 나쁘지 않은 투구를 한 날에 패전을 많이 했다. 이밖에 시즌 피안타율이 0.278인데 BABIP는 1푼 이상 더 높다. 그가 등판하는 날 바빕신이 타자들을 많이 도왔다.
블리처리포트가 선정한 에이스 파워랭킹 1위는 단연 맥스 슈어저(뉴욕 메츠)다. 2~6위는 코빈 번스(밀워키 블루어스), 잭 휠러, 샌디 알칸타라(마이애미 말린스), 션 맥클라나한(탬파베이 레이스), 게릿 콜(뉴욕 양키스).
[가우스먼.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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