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류현진마저 시즌 아웃됐는데 1선발 호세 베리오스마저 계속 흔들린다. 강점이라던 토론토 선발진이 산으로 간다.
베리오스는 2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트필드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경기서 4이닝 9피안타(3피홈런) 1탈삼진 1볼넷 6실점으로 시즌 3패(5승)를 떠안았다.
토론토의 2021-2022 오프시즌 굵직한 첫 움직임이 베리오스와의 7년 연장계약이었다. 만28세로 앞날이 창창한 우완투수, 토론토는 베리오스에게 7년 1억3100만달러(약 1690억원)를 투자하며 에이스 대접을 했다.
그러나 베리오스의 투구내용이 실망스럽다.2021시즌 도중 트레이드로 입단한 뒤 12경기서 5승4패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한 모습과 거리가 멀다. 여전히 94~95마일의 빠른 공을 뿌리지만, 변화구 커맨드가 좋지 않다. 이날 허용한 3개의 홈런 모두 변화구(커브와 싱커)를 던지다 벌어졌다.
어느덧 시즌 평균자책점은 5,11까지 치솟았다. 4월 5경기 2승 평균자책점 4.13이 가장 좋은 구간이었다. 5월 5경기서 1승2패 평균자책점 7.01, 6월 4경기 2승1패 평균자책점 4.15다. 6월 첫 3경기서 호투했으나 다시 한번 기복을 드러내며 찰리 몬토요 감독에게 근심을 안겼다.
현재 토론토 선발진은 좋지 않다. 류현진이 시즌 아웃됐고, 케빈 가우스먼도 6월 들어 3패 평균자책점 6.75로 급격히 흔들린다. 3년 36000만달러에 영입한 기쿠치 유세이는 시즌 내내 부진하며, 류현진의 대체자 로스 스트리플링은 무게감이 떨어진다. 그렇다고 실질적 에이스 알렉 마노아가 모든 경기에 등판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몬툐요 감독은 MLB.com에 “그의 모든 변화구는 존의 중심에 들어갔고, 그것에 대한 대가를 치렀다. 직구는 좋았지만 변화구는 좋지 않았다”라고 했다. 베리오스도 ‘멘붕’이다. “피트 워커 투수코치와 매 이닝 얘기했고 조정하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끝내 좋은 결과를 내지 못했다”라고 했다.
올스타브레이크가 다가온다. 토론토는 ‘알동’ 1인자 뉴욕 양키스를 따라잡아야 한다. 그리고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레이스도 관리해야 한다. 선발투수 트레이드는 필수다. 기존 자원들이 주춤하니 토론토로서도 시즌 아웃된 류현진의 존재를 크게 느낄 수밖에 없다.
[베리오스.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