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왜 MVP 후보인지 보여줬다" 홈런 뽑아낸 타자마저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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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오타니는 왜 그가 MVP 후보인지 여러분에게 보여줬다."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1918년 베이브루스 이후 103년만에 두 자릿수 승수&홈런 동반 달성에 또 실패했다. 2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엔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전에 2번 투수로 출전, 8이닝 5피안타(2피홈런) 10탈삼진 3볼넷 2실점했다.

108구를 던졌고, 올 시즌 최다이닝이었다. LA 에인절스 타선이 8회까지 단 1안타에 그치면서 두 경기 연속 10승에 실패했다. 오히려 패전을 당할 뻔했으나 타선이 9회말에 2점을 내면서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결과를 떠나 오타니의 투구내용은 위력적이었다. 98~99마일 패스트볼에 스플리터, 슬라이더의 조화가 돋보였다. 8회말 1사 만루 위기서 제드 라우디를 슬라이더로 유격수 뜬공, 맷 채프먼을 스플리터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고 포효한 장면은 백미였다.

이 모습을 두고 오클랜드 타자 얀 곰스마저 인정했다. 그는 MLB.com에 "그것은 왜 그가 MVP 후보인지 여러분에게 보여줬다. 아마도 내가 본 가장 뛰어난 스플리터 중 하나다. 그것을 골라내는 건 꽤 어렵다. 그는 경기를 깊이 관여했고, 매우 훌륭했다"라고 했다.

그런 곰스는 이날 8번 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그 1안타가 홈런이었다. 0-0이던 3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해 오타니에게 2B1S서 5구 슬라이더를 공략해 시즌 14호 중월 솔로포를 쳤다.

오타니에게 일격을 날렸음에도 그의 능력을 인정한 것이다. 비록 103년 전 루스 소환에 다시 실패했지만, 지금까지 보여준 퍼포먼스만으로 아메리칸리그 MVP 1순위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가 9월 맹활약 중이지만, 여전히 오타니의 MVP 대세론은 흔들리지 않는다.

사실 곰스는 오타니에게 홈런을 친 뒤 한 번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4회와 7회에 스플리터에 연이어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에인절스 조 매든 감독은 "오타니는 멋지게 해냈다. 스플리터를 잘 구사했다. 헛스윙과 약한 타구를 보지 않았나. 그는 유니크한 선수"라고 했다.

[오타니.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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