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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다나카 마사히로(31)의 거취가 뿌연 안개와 같은 형국인 가운데, 친정팀 라쿠텐이 공식적으로 계약을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일본언론 ‘닛칸스포츠’는 19일 “라쿠텐 골든이글스가 다나카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계약을 위해 다나카 측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보도했다.
2020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취득한 다나카는 원소속팀 뉴욕 양키스 잔류 가능성이 낮은 상황이다. 양키스는 최근 DJ 르메이휴(6년 9,000만 달러), 코리 클루버(1년 1,100만 달러)와 대형계약을 맺어 다나카에게도 거액을 투자하는 데에 부담이 따른다. 1,500만 달러 이상의 연봉을 원하는 다나카와 계약하게 된다면 사치세를 피할 수 없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다나카 영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라쿠텐도 공식적으로 러브콜을 보냈다. 라쿠텐은 다나카의 친정팀이다. 다나카는 2007시즌 라쿠텐에서 일본프로야구에 데뷔했고, 2013시즌까지 에이스로 활약했다. 통산 175경기에서 99승 35패 3세이브 평균 자책점 2.30을 기록한 다나카는 2014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양키스 유니폼을 입었다.
다나카는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174경기 78승 46패 평균 자책점 3.74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여파로 10경기만 치른 2020시즌을 제외하면, 매 시즌 두 자리 승을 따냈다. 30대 초반에 불과해 전성기를 이어갈 수 있는 시기에 FA 자격을 얻었다.
이시이 가즈히사 라쿠텐 단장 겸 감독은 ‘닛칸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다나카가 센다이에서 뛰어주길 바란다. 미국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일단 다나카의 선택을 존중할 것이다. 만약 일본으로 돌아오고 싶다면, 우리도 마다할 이유가 없다”라고 전했다.
이시이 감독은 또한 “메이저리그 개막 연기, 일정 축소 등 불규칙한 상황을 고려해 1년 계약 후 메이저리그에 복귀하는 것도 염두에 둘 수 있다. 다나카가 일본 복귀를 원한다면, 유연하게 계약을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다나카 마사히로.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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