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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최진유(연정훈)와 임치우(소유진)가 돌고 돌아 결국 사랑하는 사이가 됐다.
3일 밤 MBC 주말드라마 '내 사랑 치유기'(극본 원영옥 연출 김성용 이수현)가 80부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최진유는 임치우와 함께 바다를 거닐며 "실은 나 15년 전에 너한테 고백하려 했었어. 몇 날 며칠을 고민하다가 용기를 내서 찾아갔는데 네가 사라지고 없는 거야"라고 털어놨다. 진유는 "아마도 지금하고 다르지 않을걸요? 나도 고백 안 받아줬을 거니까"라고 말하는 치우의 말에 헛웃음을 터트렸다.
정효실(반효정)은 데이트를 마치고 돌아온 진유와 치우가 포옹하고 있는 모습을 목격하곤 화들짝 놀랐다. 효실은 진유에게 "지금 이게 있을 수나 있는 일이야? 그래 네 할미기만 해? 내가 치유 할미야. 그거 세상이 다 아는데 아무리 피가 안 통했기로 그런 해괴망측한 일을 다 할 수가 있어?" 하고 진유와 치우의 관계를 결사반대 했다.
절도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 혐의로 구속된 허송주(정애리)는 징역 1년2월의 실형선고를 받았다.
진유는 치우의 곁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진유가 떠날 것을 예감한 치우는 진유의 말에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다.
1년이 흘러 한국으로 돌아온 진유가 치우 앞에 나타났다. 두 사람은 여전히 서로를 잊지 못하고 그리워했다.
최재학(길용우)은 어머니 효실에게 "정리가 다 안 된 건가 싶어서 마음이 좀 쓰이네요"라며 치우의 상태를 걱정했다.
치우가 쓴 책을 펼친 효실은 "제 안에 묻혀 있던 좋은 기억을 처음으로 꺼내주고 빛나게 해준 제 춥고 깜깜했던 날의 별이 되어준 오빠, 고마워요"라는 글을 발견하곤 깊은 생각에 잠겼다.
재학은 송주와 우연히 만나 "어디에 있든 잘 지냈으면 좋겠어"라고 했다. 송주는 "미안해요"라며 눈물을 떨궜다.
한국을 떠나기 전 효실을 만난 진유는 "1년으로 안 되면 10년이라도 기다릴 겁니다"라고 깜짝 고백했다. 효실은 "기다리는 것까지야 뭐라고 할 수 없다면 치유한테 네 마음을 강요하진 마라"라고 충고했다.
이를 재학에게 털어놓은 효실. 두 사람의 대화를 듣게 된 치우는 곧장 진유에게 달려갔다. 다시 마주한 진유와 치우는 "한번도 잊은 적 없다"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진유는 "다시는 너 놓치지 않을 거야"라고 약속하며 치우와 뜨거운 입맞춤을 나눴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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