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르' 이경미 감독 "이자벨 위페르 없이 상상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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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이자벨 위페르 주연의 감성 스릴러 '엘르'(감독 폴 버호벤 배급 소니픽쳐스)가 이경미 감독과 함께한 라이브러리톡을 성황리 개최했다

'엘르'는 언제나 당당하고 매력적인 게임 회사의 대표 미셸(이자벨 위페르)이 자신의 일상을 깨뜨리는 충격적인 사건을 겪은 뒤 홀로 범인을 추적하면서 벌어지는 감성 스릴러다.

개봉 4일만에 1만 관객을 돌파하며 영화에 대한 뜨거운 기대감을 입증한 바 있는 '엘르'는 개봉 2주차, 30여개의 스크린수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일일 관객수와 박스오피스 순위를 역주행하며 무서운 흥행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관객들 사이 다양한 해석을 낳으며 입소문 열풍과 다양성영화 흥행에 필수 요소로 꼽히는 N차 관람 열풍을 일으키고 있어 이번 주말 2만 관객 돌파가 예상된다.

지난 21일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는 이경미 감독과 장성란 매거진M 기자가 함께한 라이브러리톡이 열려 관객들과 함께 1시간에 걸친 풍부한 대화가 오고갔다. 장성란 기자가 "'엘르'를 한국의 감독과 같이 얘기한다면 당연히 이분일 것이다"며 '비밀은 없다'의 이경미 감독을 소개하며 본격적인 토크가 시작되었다. 작년 칸영화제에서 첫 공개되며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킨 이후로 영화의 개봉을 손꼽아 기다려왔던 이경미 감독은 개봉 첫날 관람했다며 뜨거운 애정을 드러냈다.

장성란 기자가 '원초적 본능'의 폴 버호벤 감독에 대해 설명하며 관객들의 이해를 돕자, 이경미 감독은 "최근 그의 83년도 작품인 '포스 맨'을 보고 느꼈는데 폴 버호벤의 영화에서 가장 큰 화두는 사랑인 것 같다"고 말해 관객들의 공감을 샀다.

특히 노장의 나이에 첫 프랑스 영화에 도전한 것을 두고 장성란 기자는 "처음 배우는 언어로 작업한 작품임에도 영화의 공기를 너무 잘 살려냈다"고 말하였으며 이경미 감독은 "간접적으로 경험한 사회를 그리는 것은 영화 감독으로서 정말 어려운 일인데, '엘르'는 여러 문화가 만난 뉘앙스를 잘 살린 아우라가 느껴진다"고 평했다.

이날 한 관객은 '엘르'를 소화할만한 한국의 여배우가 누구인지에 대해 질문했고, 이경미 감독과 장성란 기자는 "이자벨 위페르가 아니라면 상상하기가 어려운 작품이기 때문에 너무 어렵다"고 고민하다 "한 명을 꼽자면 '비밀은 없다'에서 놀라운 연기를 선보인 손예진 외엔 없을 것 같다"고 대답, 많은 관객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사진 = 소니픽쳐스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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