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황후' 지창욱, 하지원 위해 죽었다…"사랑한다"

[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29일 밤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한희 이성준)가 새드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이날 방송된 '기황후' 51회(마지막회)에서 골타(조재윤)의 탕약을 의심하기 시작한 타환(지창욱)은 그가 건넨 탕약을 마신 후 잠든 척 연기를 했다. 이에 골타는 "새로운 황제가 옹립되기 전까진 살아계셔야 합니다. 그러니 죽지 마시고 그냥 시름시름 앓으세요. 새로운 세상을 열 준비가 다 끝나면 그때는 이 골타가 편히 보내드리겠습니다"라고 속내를 드러냈고, 그의 정체를 안 타환은 충격에 빠졌다.

이어 골타가 기승냥(하지원)마저 죽이려 한다는 사실을 안 타환은 일부러 기승냥에게 모질게 굴었고, 골타의 독 탕약이 해독제가 없는 것은 물론 치료 방법마저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기승냥과 아유시리다라를 위협하는 세력들을 모두 찾아내 없애기 위해 그가 건넨 탕약을 서슴없이 받아 마셨다.

타환은 또 기승냥 측 대소신료들을 모두 파직 시킨 후 황태후(김서형)에게 섭정을 부탁했다. 이어 그에게 선위조서를 발표하겠다며 황제 자리를 물려받을 사람을 추천해달라고 청했다. 이에 황태후는 기다렸다는 듯 발라첩목아(최현)의 이름을 언급했고, 타환은 골타와 황태후가 새 황제로 옹립하려는 자가 발라첩목아라는 사실을 알았다.

이에 타환은 선위를 발표하는 척 황태후 측 사람들을 모두 불러 모은 후 탈탈(진이한)에게 발라첩목아와 대소신료들을 모두 죽이라고 지시했다. 이어 직접 골타를 죽였고, 황태후는 스스로 사약을 마셨다. 또한 기승냥은 염병수(정웅인)와 조참(김형범)을 고려촌으로 끌고 가 성난 고려인들의 제물로 바쳤다.

뒤늦게 타환이 자신과 아유시리다라를 위해 죽음을 불사했다는 것을 안 기승냥은 눈물을 흘렸지만, 타환은 "어의가 곧 쾌차 할 수 있다고 했느니라"라고 안심시키며 "짐은 너를 두고 죽지 않을 것이다. 우리 황후와 태자와 함께 오래도록 행복하게 살아야지. 죽기는 누가 죽는단 말이더냐"라고 거짓말을 했다.

하지만 타환은 몇 년 후 "사랑한다. 사랑한다. 양이야"라며 기승냥의 품에서 숨을 거뒀고, 기승냥은 "저도 폐하를 사랑합니다. 진심으로 사랑합니다"라는 뒤늦은 고백을 하며 오열을 했다. 이어 섭정을 하게 된 기승냥은 1368년 주원장에게 원나라를 정복당하고 북쪽 초원지대로 물러나 북원을 건국. 새드엔딩을 맞았다.

한편, '기황후' 후속으로는 이범수, 김재중, 임시완, 오연수, 백진희가 출연하는 정통 멜로드라마 '트라이앵글'이 전파를 탄다. 첫 방송은 내달 5일 밤 10시.

[배우 지창욱-하지원. 사진 = MBC '기황후' 방송 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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