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60패’ 한화, 지난해보다 14G 앞당겨진 60패

[마이데일리 = 목동 김진성 기자] 한화가 60패째를 당했다.

한화는 10일 목동 넥센전서 5-11로 패배했다. 이로써 25승 1무 60패가 됐다. 승률은 0.291이 됐다. 2연전 시리즈가 시작된 첫 주에 1승 3패로 뒷걸음질을 치면서 승률 3할이 무너졌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9개구단 중 가장 먼저 60패를 당했다. 이날 전까지 8위 NC에 8게임 뒤졌던 한화는 이날 패배로 NC와의 승차가 8.5경기로 벌어졌다. 이날 NC는 경기가 없었다.

60패. 결국 시즌을 다 치르지도 않았는데 절반 가까운 경기를 패배했다는 의미다. 한화는 작년에 53승 77패 3무 승률 0.408을 기록했다. 지난해 60패째를 떠안았던 경기는 8월 18일 대전 LG전이었다. 당시 0-5로 패배하면서 60패째를 기록했는데, 38승 60패 2무로 정확히 100경기만의 60패였다. 그러나 올 시즌엔 이날 패배로 86경기만에 60패를 떠안았다. 지난해보다 패배 페이스가 훨씬 빠르다는 걸 의미한다. 지난해에 비해 14경기가 단축됐다.

한화는 이미 4강 희망을 사실상 접은 지 오래다. 내부적으론 내년 준비에 들어갔다. 그러나 팀이 워낙 오랜 기간 리빌딩에 실패해 그 후유증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하루 아침에 리빌딩이 이뤄지는 게 쉽지 않은 구조다. 하지만, 그렇다고 손을 마냥 놓을 순 없다. 투수들은 젊은 선수들 위주로 재편했다. 선발진은 3+3운영으로 내년을 도모하고 있다. 최고의 취약 포지션인 포수는 시즌 중반 이후 엄태용이 기회를 받으면서 미래를 밝히고 있다.

한화는 이날 선발투수 송창현이 일찌감치 무너지면서 경기를 사실상 접었다. 송창현은 1회에만 5점을 내줬다. 뒤이어 나온 투수들도 줄줄이 무너지며 11점을 실점했다. 그러나 전날 삼성을 상대로 12점을 뽑아낸 타선은 이날 나름대로 힘을 냈다. 5회 이대수의 솔로포가 터졌고, 6회엔 집중력을 발휘하며 대거 4점을 뽑아냈다. 결과적으로 완패였지만, 그냥 무너지지는 않은 경기였다.

한화는 확실히 지난해보다 상황이 더 좋지 않다. 1년 전과 비교해 리빌딩도, 성적도 붙잡지 못했다. 지금부터라도 조금씩 달라져야 한다. 아직 42경기가 남아있다. 한화 팬들이 납득할 수 있는 게임을 보여주는 게 필요하다. 지난해보다 14경기 앞당겨진 한화의 60패. 올 시즌에도 최하위가 유력해지고 있다는 이정표다. 한화팬들로선 슬픈 현실이다.

[한화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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