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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도 뛰며 먹는 '300km 24시간 마라톤'에 출전하는 '미친 울트라맨'
22-01-25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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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자동차 경주 중에‘르망 24’라는 레이스가 있다. 프랑스의 르망에 있는 ‘라 사르트 서킷’에서 열리는 대회인데 24시간 동안 가장 많이 서킷을 달린 자동차가 우승을 하는 경주이다. 자동차의 내구성을 테스트하는 아주 유명한 경주이다. 드라이버는 교체가능하지만 차는 오직 한 대로 24시간 동안 달려야 한다.

그런데 이 자동차 경주와 비교될 만한 경기가 있다. 24시간 달리기만 해야 하는 ‘슈퍼 마라톤’이다. 르망 24시에 빗대면 ‘르망 24시 마라톤’이라고 해야할 것 같다.

2월26일과 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후안 세라히마 스타디움서 열리는 ‘울트라 러닝 바르셀로나(Ultrarunning Barcelona)'로 24시간 동안 트랙을 가장 많이 돈 선수가 우승한다. 보통 우승하기위해서는 24시간동안 300km이상을 달려야만 가능하다. 출발은 26일 오전 9시에 한다. 그리고 24시간 동안 400m트랙을 그냥 달리기만 해야한다.


이 대회 최고 기록을 가진 선수는 리투아니아 출신의 알렉산더 소로킨(Alexander Sorokin)으로 지난 해 무려 309km를 달렸다는 것이 공식 홈페이지의 설명이다.

올 해 이 대회에 출전하는 그리스의 포티스 지시모폴루스의 훈련을 보면 이 대회가 얼마나 힘든 레이스인 것을 알수 있다. 이미 그는 지난 해 9월 열린 마라톤의 원형이었던 스파르타서 아테네까지 246km를 달리는 스파르타슬론 대회에서 21시간 57분만에 주파, 우승했다.

그의 훈련 과정을 보면 사람이 할 짓이 아닌 것이 분명해 보인다. 밤새도록 달려야하기에 한 밤중에도 훈련을 한다.


그리스 신문 ‘포스톤 스포츠’ 에 따르면 포티스는 야간 훈련을 하다 양치기 개에 물리기도 했고 산을 달리다 번개를 맞아 죽을 뻔도 했다고 한다. 발톱이 빠지는 것은 부지기수.

포티스가 훈련하는 것 중에 가장 신기한 것은 영양 보충. 24시간 내내 달려야하기에 영양보충은 필수적이다. 다른 선수들은 에너지 바 등을 먹지만 포티스는 레이스 도중 스파게티도 먹는 다고 한다.

마라토너보다 더 극한 레이스를 펼치는데 달리는 도중 스파게티를 먹는다는 게 상상이나 가는가. 포티스는 “운동선수를 위한 에너지 젤과 탄수화물로 가득 찬 바와 15시간 후에 스파게티가 나온다. 달리면서 먹는다. 다른 선수들은 수프를 먹는다”고 밝혔다.

이런 비결은 그의 튼튼한 위 덕분이다. 포티스는 “나는 아주 좋은 위를 가지고 있다. 이것이 비별이다”라며 “다른 선수들은 먹고 토한다. 나는 음식에서 에너지를 얻어야 하기에 마라톤에서 한 번도 토한 적이 없다”고 자랑했다.

현직 경찰인 그는 마라톤 덕분에 도둑을 잡은 일화도 소개했다. 도둑이 차를 타고 도망을 갔는데 다른 경찰은 순찰차를 타고 따라갔지만 그는 뛰어서 그 도둑을 체포했다고 한다. 정확한 사정을 이야기 하지 않았지만 아마도 교통 신호에 걸리는 등 빠르게 도망을 가지 못한 듯 하다.

극한 마라톤에 도전하는 포키스는 “처음에는 재미로 시작했다”며 “저는 제가 하는 모든 일을 끝내고 싶었고 끊임없이 나의 한계를 시험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대회에는 남녀 구분이 없이 출전가능하다. 또 종목은 24시간, 12시간 등으로 나눠져 있다.

[사진=포티스 SNS,UB 홈페이지]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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