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직한 후보' 감독 "원작에서 男대통령…바꾼 이유, 라미란 캐스팅 위해"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장유정 감독이 배우 라미란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정직한 후보'(감독 장유정) 언론시사회가 열려 장유정 감독을 비롯해 배우 라미란, 김무열, 윤경호, 장동주가 참석했다.

'정직한 후보'가 원작으로 삼은 브라질 영화에서는 3선 국회의원인 주상숙(라미란) 캐릭터가 당초 남자 대통령 후보였던 바. 변경 이유에 대해 장 감독은 "여자 국회의원으로 바꾸겠다는 생각을 먼저 하지 않았다. 남자 대통령 후보가 원작에 나오다 보니 자연스레 그에 맞게 생각했는데, 시나리오를 바꾸면서 이걸 연기하기가 쉽지 않겠구나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그걸 잘 해낼 수 있는 사람은 남녀노소 불구하고 라미란 배우가 확실하다고 생각했다. 여자 국회의원으로 바꾸고 싶어서 바꾼 게 아니라 라미란 배우님을 캐스팅하고 싶어서 바꿨다"라고 덧붙였다.

'정직한 후보'는 거짓말이 제일 쉬운 3선 국회의원 주상숙(라미란)이 선거를 앞둔 어느 날 하루아침에 거짓말을 못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코미디물로, 앞서 '김종욱 찾기'(2010) '부라더'(2017)를 연출했던 장유정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월 12일 개봉.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