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타순 변경, 박용택 1768일 만에 2번 출격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LG의 베테랑타자 박용택이 1768일 만에 2번타자로 나선다.

LG 류중일 감독은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과의 시즌 7차전에 앞서 타순 변경을 알렸다.

변경의 핵심은 박용택의 2번 출장이다. 클린업트리오 혹은 리드오프를 줄곧 맡았던 박용택은 지난 2013년 9월 17일 문학 SK전 이후 무려 1768일 만에 2번으로 나선다. 류 감독은 “오지환이 계속 2번을 치니 체력적 문제가 생긴다. 당분간은 박용택이 2번으로 나갈 것 같다”라고 변경 이유를 설명했다.

박용택의 2번 이동으로 아도니스 가르시아-김현수-채은성 순의 클린업트리오가 형성됐다. 2번을 맡았던 오지환은 7번으로 내려갔고, 좌완 장원준의 등판에 좌타 이천웅은 대타 대기한다. 류 감독은 “예전부터 구상했던 타순이다. 개인적으로 박용택이 2번에서 잘 쳤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남겼다.

[박용택.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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