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오초희 "결혼 포기했던 나, 세상이 다시 살만하게 느껴져" [전문]

오초희 SNS
오초희 SNS

[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배우 오초희가 예비 신랑을 향한 마음을 전했다.

18일 오초희는 개인 SNS에 예비 신랑과 찍은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을 올렸다.

오초희는 "'내가 좋은 사람이 아닌가 봐. 결혼, 연애 다 포기했어'라는 말에 '만나서 밥이나 먹어봐~'라며 소개받은 만남. 좋은 사람 같지만 내 마음이 닫혀있던지라 좋은 동생으로라도 둬야겠다 마음먹었던 사람"이라고 적었다.

또 "누나라고 절대 말하지 않고 동갑이라고 우기는, 한없이 귀여운 사람. 술 한 방울도 마셔본 적 없어서 외계인인가 싶던. 지하철, 버스 정류장, 길가의 쓰레기 다 줍고 다니는 천사인가 싶던 그런 사람"이라고 예비 신랑을 설명했다.

이어 "이런 사람이 옆에 있으니 삶이 행복하고, 벼랑 끝에서 내려다보는 것처럼 느껴졌던 세상이 다시 살만한 곳으로 느껴졌다"며 "언제나 저를 응원해 주고 아껴주고 늘 곁에서 힘이 되어주며 가끔은 아빠같이 듬직한, 친구 같은 사람이다. 그래서 나도 그에게 귀한 사람이 되고 싶다"고 고백했다.

오초희는 오는 5월 4일 서울 모처에서 1세 연하의 변호사인 예비 신랑과 결혼식을 올린다. 예식은 비연예인 예비 신랑을 배려해 양가 가족과 가까운 지인을 초대해 비공개로 진행한다.

한편, 2009년 가수 왁스의 뮤직비디오로 데뷔한 오초희는 '크라임 퍼즐' '본대로 말하라' '손 The guest' '블랙' '보이스' '나의 사랑 나의 신부' 등에 출연했다. 

▲ 이하 오초희의 글 전문

'내가 좋은 사람이 아닌가 봐.

결혼, 연애 다 포기했어'라는 말에

'만나서 밥이나 먹어봐~'라며

소개받은 만남.

좋은 사람 같지만 내 마음이 닫혀있던지라

좋은 동생으로라도 둬야겠다 마음먹었던 사람.

누나라고 절대 말하지 않고

동갑이라고 우기는,

한없이 귀여운 사람.

술 한 방울도 마셔본 적 없어서

외계인인가 싶던,

지하철, 버스 정류장, 길가의 쓰레기

다 줍고 다니는 천사인가 싶던

그런 사람.

이런 사람이 옆에 있으니 삶이 행복하고,

벼랑 끝에서 내려다보는 것처럼 느껴졌던 세상이

다시 살만한 곳으로 느꼈습니다.

언제나 저를 응원해주고 아껴주고

늘 곁에서 힘이 되어주며

가끔은 아빠같이 듬직한, 친구같은 사람입니다.

그래서 나도 그에게 귀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김지우 기자 zw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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