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왜 해야 하나?!" 딘딘, 부부들 사연에 '현타'[고민순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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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에 대한 생각을 공개한 가수 딘딘./케이블채널 MBC every1 '고민순삭 <있었는데요 없었습니다>' 방송 캡처
결혼에 대한 생각을 공개한 가수 딘딘./케이블채널 MBC every1 '고민순삭 <있었는데요 없었습니다>' 방송 캡처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가수 딘딘이 결혼에 대한 생각을 공개했다.

지난달 30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MBC every1 '고민순삭 <있었는데요 없었습니다>'(이하 '고민순삭')에서는 가족에 관한 다양한 고민들을 이야기했다.

이날 방송에서 딘딘은 "이건 제 이야기는 아니고 가까운 지인의 이야기다. 제 지인분의 아내가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셔서 아내랑 처남이 엄청 애틋했다. 그래서 결혼하고 자기들끼리 여행도 가고 했는데, 알고 보니 처남이란 놈이... 아내 내연남이었다. 그래서 지인한테 '말이 되냐' 했더니 혼인신고 때 서류를 봤는데 동생이 분명히 있어서 믿었다고 한다. 그런데 그놈이 그놈이 아니었나 보다. 듣는 저도 화가 나는데 이게 말이 되나? 제 지인 아내의 불륜, 같이 화 좀 내달라!"라는 사연을.

엄지윤은 "저는 요즘 남편 때문에 미칠 지경이다. 몇 년 전 결혼을 준비할 때 남편이 저 몰래 코인에 투자해서 5천만 원을 날려먹었다. 그래서 너무 화가 났는데 다시는 안 하겠다고 각서까지 받고 결혼한 상태다"라며 "저희 부부는 각자 수입은 알아서 관리하고 터치하지 말자는 주의인데 다행히 남편도 꼬박꼬박 공동 생활비를 내고 잘 관리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런데 며칠 전 갑자기 남편이 이번 달 생활비를 좀 줄이면 안 되겠냐는 거야. 느낌이 싸해서 추궁했더니 가진 돈을 다 부동산에 물렸대. 제가 알아보니까 그 상가는 팔릴 기미도 안 보이고 이자는 감당이 안 되고 남편 얼굴만 보면 화나서 돌아버릴 것 같다. 이거 제가 도와줘야 되는 거냐? 저 어떻게 해야 되는 거냐?"라는 사연을.

결혼에 대한 생각을 공개한 가수 딘딘./케이블채널 MBC every1 '고민순삭 <있었는데요 없었습니다>' 방송 캡처
결혼에 대한 생각을 공개한 가수 딘딘./케이블채널 MBC every1 '고민순삭 <있었는데요 없었습니다>' 방송 캡처

우아 나나는 "저는 결혼 3년 차 된 신혼부부이다. 한창 좋을 때인데 진격의 시어머니 때문에 신혼생활이 점점 불행해지고 있다. 제가 남편을 굶기기라도 할까 봐 저한테 전화하셔서 '남편 아침밥은 잘 챙기고 있니?', '요즘 아침 반찬 뭐 해 먹니?' 이런 질문으로 괴롭힌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반찬을 갖다 준답시고 신혼집에 불쑥불쑥 쳐들어오신다는 거다. 남편이 좋아하는 반찬을 했다면서 약속 없이 동네로 오셔서 다짜고짜 '5분 뒤에 도착이다. 문 열어라'라고 하지 않나. 한 번은 연락도 없이 오셔서 빈집에 벨을 막 누르기도 하고 지금은 집 비번까지 공유가 된 상태다. 제가 이상한 건가? 아님 남편 동의 없이 당장이라도 집 비번을 바꿔도 될까?"라는 사연을 소개했다.

이를 들은 딘딘은 "이게 사연이 찐(?)인 게 웬만하면 텀이 있는데 너무 빼곡해. 심지어 갈수록은 더 쓰고 싶어가지고 글씨가 쪼끄매져. 와..."라면서 "야... 오늘 고민볼 3개 뽑았는데 드는 생각은 '결혼을 왜 해야 하나!'. '이러면은 결혼을 왜 해야 하나?' 이런 생각이 좀 많이 든다"고 고백했다.

한편, 케이블채널 MBC every1 '고민순삭 <있었는데요 없었습니다>'는 개신교·불교·천주교·원불교 4대 종교인들이 학교·군대·회사·병원 등 매주 다른 장소에 찾아가 다양한 사연과 고민을 가진 일반인들을 직접 찾아가는 프로그램이다.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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