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은 미래 모빌리티 사업에 혁신 소재를 적용하기 위해 도레이그룹과 전략적 협력 계약을 맺었다고 18일 밝혔다.

1926년 설립된 도레이그룹은 탄소섬유 복합재료, 전자정보재료, 의료·의학, 수처리·환경, 수지케미칼 등 다양한 첨단재료 분야에서 고부가가치 제품을 개발해 전 세계에 공급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다.

주력사업인 탄소섬유는 경량화, 강도, 내열성이 우수해 자동차나 항공기 등 이동수단을 만드는 데도 많이 쓰이고 있다.

이날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장재훈 현대차 사장, 송호성 기아 사장, 송창현 현대차그룹 AVP(첨단차플랫폼) 본부장, 김흥수 현대차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도레이그룹에서는 닛카쿠 아키히로 회장, 오오야 미츠오 사장, 이영관 한국 도레이그룹 회장 등이 자리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협력으로 경량화 소재인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CFRP) 등을 공동 개발해 이동수단의 성능을 높이고 안전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신제품에 신소재를 적극 적용해 제품 경쟁력을 높이고 나아가 모빌리티 산업의 혁신을 주도하겠다는 방침이다.

송창현 본부장은 “모빌리티 솔루션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을 적극 활용할 것”이라며 “현대차그룹의 차량 기술 노하우와 도레이그룹의 소재 기술력을 결합해 글로벌 시장에서 퍼스트 무버(선도자)로서의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오오야 미츠오 사장은 “급변하는 자동차 산업에서 고객의 니즈에 발맞춰 전동화·친환경을 중심으로 한 첨단 기술이나 소재를 개발해왔다”며 “현대차그룹과 함께 소재와 기술 혁신을 이뤄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방금숙 기자 mintban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