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욕해도 좋다! 토트넘은 세계 최고 인물 가지고 있다, 바로 그"…맨유 전설 네빌의 '소신 발언', 도대체 누구?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 게리 네빌이 '소신 발언'을 했다. 이 발언을 하면 자신이 욕 먹을 것을 알면서도,  당당하게 주장했다. 무슨 발언일까. 

네빌은 "토트넘에는 세계 최고의 인물이 한 명 있다"고 주장했다. 누구일까? 손흥민? 제임스 매디슨? 아니다. 놀랍게도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다. 

레비 회장은 '짠돌이'로 유명하다. 그리고 토트넘 팬들의 많은 비난을 받고 있다. 토트넘은 선수 투자에 소극적이다. 토트넘은 EPL 강호지만 선수들 연봉과 대우는 중위권이다. 토트넘의 우승컵보다 돈을 버는 것에 더욱 집중하는, 전형적인 사업가다. 토트넘 팬들이 레비 회장을 고운 시선으로 보지 않는 이유다. 그런데 네빌이 레비 회장을 향해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이 네빌의 발언을 영국의 'Tbrfootball'이 소개했다. 이 매체는 "네빌이 레비 회장을 극찬했다. 그리고 자신의 주장이 옳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네빌은 "내가 욕을 먹을 수 있다. 과거에도 이 말을 했다고 비난을 받았다. 토트넘은 세계 최고의 인물을 가지고 있는데, 그는 레비 회장이다. 레비 회장은 토트넘의 재정으로 놀라운 일을 해냈다. 토트넘이 현재와 같은 위치에 있을 수 있는 건, 레비 회장의 공이 컸다. 나는 몇 년 전에도 같은 말을 했지만 돌아온 건 비난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네빌은 "레비 회장이 경기장 밖에서 한 일을 보면, 맨체스터 시티를 제외하고 최고다. 토트넘의 방식으로 경기장, 훈련장을 업그레이드했고, 끝없이 현금을 벌었다. 믿을 수 없는 일이다. 때문에 나는 레비가 세계 축구계에서 최고의 운영자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네빌의 발언에 대해 이 매체는 "지금 토트넘은 레비 회장과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조화가 이뤄졌다. 둘은 생산적인 관계를 즐기고 있다. 이런 관계는 토트넘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다가올 시즌에 어떤 모습을 보일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지금 당장은 부정적인 이유가 없다. 네빌이 레비 회장을 칭찬하는 것은 정당하다"고 평가했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 게리 네빌.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퍼즈 웹]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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