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 Bye, KIM' 뮌헨 '핵심 MF', 재계약 불투명→올 여름 김민재와 결별 '유력'..."적절한 제안이면 매각, 5개의 빅클럽 경쟁 중"

바이에른 뮌헨 요슈아 키미히/게티이미지코리아
바이에른 뮌헨 요슈아 키미히/게티이미지코리아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 해리 케인, 요슈아 키미히(왼쪽부터)/게티이미지코리아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 해리 케인, 요슈아 키미히(왼쪽부터)/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핵심 미드필더 요슈아 키미히의 판매를 계획하고 있다. 

독일 '스카이스포츠' 플로리안 플라텐버그는 19일(이하 한국시각) "뮌헨은 적절한 제안이 들어온다면 이번 여름 키미히를 매각할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키미히는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이적설에 휩싸였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스티브 케이는 지난해 12월 "키미히는 원래 뮌헨에서 행복했지만, 최근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과 사이가 멀어졌으며 2025년 계약 만료 전에 이적을 촉진할 에이전트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 

다행히 뮌헨은 키미히를 겨울 이적시장에서 떠나보내지 않았다. 키미히 역시 최근 경기에서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다. 키미히는 지난 9일 열린 마인츠 05와의 분데스리가 25라운드, 16일에 열린 SV 다름슈타트와의 분데스리가 26라운드 경기에서 도움을 올리며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쌓았다. 

게다가 올 시즌이 끝나면 키미히와 사이가 좋지 않았던 투헬 감독이 팀을 떠난다. 지난달 뮌헨은 투헬 감독의 성적이 마음에 들지 않아 계약 기간을 수정했고 올 시즌을 끝으로 결별하기로 결정했다. 투헬 감독과 사이가 좋지 않았던 키미히였기 때문에 뮌헨에 잔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러나 키미히는 1월 이적시장 종료 후 뮌헨의 수석코치와 충돌했다. 독일 'az-munchen'의 기자 패트릭 스트라세르는 지난달 19일 보훔과의 리그 경기가 끝난 뒤 "보훔전 경기 후 수석코치인 졸트 뢰브와 키미히는 격렬한 언쟁이 펼쳐졌다. 엄청나게 격렬한 수준의 다툼이었다"고 말했다.

여기에 방해꾼까지 등장했다. 바로 지난 시즌 트레블을 달성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소속 맨체스터 시티였다. 맨시티의 사령탑인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미 한 시즌 정도 키미히를 지도한 적이 있다. 키미히가 이적했을 때 당시 뮌헨 사령탑 과르디올라 감독이 직접 컨펌했다고 한다. 

바이에른 뮌헨 요슈아 키미히/게티이미지코리아
바이에른 뮌헨 요슈아 키미히/게티이미지코리아

2015-16시즌 키미히는 뮌헨에 합류하자마자 과르디올라 감독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키미히는 여러 포지션을 두루 소화할 수 있는 멀티 능력을 갖고 있는데, 센터백의 공백이 생기자 177cm의 단신인 키미히를 센터백으로 중용할 정도였다. 그만큼 과르디올라 감독이 신뢰했다. 

독일 '빌트'는 지난달 19일 "키미히는 이제 여름에 뮌헨을 떠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계약 기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 키미히는 2021-22시즌을 앞두고 뮌헨과 2025년까지 재계약을 체결했다. 올 시즌이 종료되면 1년 밖에 남지 않아 올 여름 이적이 확실시되고 있는 상황이다. 

뮌헨 역시 자유계약선수(FA)로 키미히를 놓치지 않고 최소한의 금액을 받기 위해 판매를 계획 중이다. 재계약도 쉽지 않다. 플라텐버그는 "키미히는 이적을 배제하지 않고 있으며 잠재적인 구매자와의 논의에 열려 있다. 2025년 이후 새로운 계약에 대해서 논의된 바는 없다"고 했다. 

키미히 영입전에는 맨시티를 포함한 여러 빅클럽이 참전했다. 플라텐버그는 "현재 키미히 영입을 고려하고 있는 상위 5개 클럽이 있다. 맨시티, 리버풀, 아스날,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다. 언급된 구단 중 일부는 이미 키미히에게 연락을 취한 상태다. 맨유, 첼시, PSG 이적은 선택지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과연 이번 여름 키미히가 뮌헨을 떠나 어느 클럽에 합류하게 될지 축구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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