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합류 예정' 스웨덴 꽃미남…'상대 수비 바보로 만든 기술→의심의 여지 없는 재능'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토트넘이 영입한 신예 미드필더 베리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토트넘은 지난달 베리발 영입을 발표했다. 스웨덴의 18세 신예 미드필더 베리발은 토트넘과 2029년까지 5년 계약을 체결했다. 스웨덴 1부리그 알스베스칸의 유르고르덴에서 주축 선수로 활약하고 있는 베리발은 6개월간 유르고르덴에서 임대 활약한 후 2024-25시즌부터 토트넘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바르셀로나 등 다수의 유럽 빅클럽들이 베리발 영입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지만 베리발은 결국 토트넘을 선택했고 다음시즌 손흥민의 동료로 함께하게 됐다.

영국 토트넘팬사이트 더보이핫스퍼는 19일 베리발의 유르고르덴 활약을 조명했다. 유르고르덴은 18일 AIK를 상대로 스웨덴 스벤스카컵 4강전을 치러 승부차기 끝에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풀타임 활약한 베리발은 전반 14분 선제골을 터트리는 등 맹활약을 펼친 가운데 상대 수비수 뵈른스트룀과의 볼 경합 장면이 더욱 주목받았다. AIK의 수비수 뵈른스트룀이 코너 플래그 부근에서 볼을 키핑하기 위해 베리발을 몸으로 밀어너며 몸싸움을 펼쳤다. 볼을 소유하고 있던 뵈른스트룀은 베리발을 등지는 유리한 상황에 있었지만 베리발은 긴 다리를 활용해 쉽게 볼을 빼냈다. 이어 간결한 볼터치로 드리블을 시도했고 자신을 따라붙은 뵈른스트룀의 다리 사이로 볼을 빼내며 방향 전환과 함께 오른쪽 측면을 돌파해 골문앞으로 볼을 연결해 동료에게 득점 기회를 만들어 줬다.

더보이핫스퍼는 '베리발은 정말 대단한 선수다. 놀라운 기술로 상대를 파괴했다. 베리발은 AIK의 수비수 뵈른스트룀을 바보로 만들었다. 베리발은 의심의 여지 없이 다음 시즌 토트넘에서 팬들의 응원을 받을 놀라운 재능'이라고 언급했다.

베리발은 지난달 토트넘 이적 확정 후 "토트넘을 선택한 이후 속이 편해졌다. 둘 다 놀라운 클럽이다. 매우 어려운 선택이었다. 아주 오랫동안 50대 50이었지만 나의 다음 단계는 토트넘인 것 같았다. 바르셀로나를 거절하는 것은 쉽지 않았고 결정하는데 매우 오랜 시간이 걸렸다. 힘든 결정이었다"고 전했다.

스웨덴 매체 풋볼스카날렌은 '토트넘이 바르셀로나보다 더 많은 연봉을 제안했다. 베리발의 에이전트는 바르셀로나에게 더 많은 금액과 함께 베리발이 1군팀에서 활약하는 것을 요구했다. 바르셀로나는 베리발이 유스팀에서 활약한 후 1군팀에 합류하는 것을 원했다. 결국 바르셀로나 이적은 성사되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베리발은 지난달 스웨덴 유명 유투버와 세계 최고의 선수를 선택하는 영상이 주목받기도 했다. 베리발이 두명의 선수를 제시받으면 그 중 전성기 활약을 기준으로 더욱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선수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영상은 이어졌다.

베리발은 살라와 손흥민 중 더욱 뛰어난 선수를 묻는 질문에 주저하지 않고 손흥민을 선택했다. 이어 음바페와 손흥민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손흥민이 더욱 뛰어난 선수라는 뜻을 나타냈다. 이후 진행자는 홀란드와 손흥민 중 한명을 선택해달라는 질문을 했고 이번에도 베리발은 주저없이 손흥민을 선택하는 등 다음 시즌 손흥민과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베리발. 사진 = 토트넘 핫스퍼]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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