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미 버틀러의 경고 "덴버 긴장해! 챔프결정 2차전은 무조건 공격 앞으로"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마이애미 히트의 지미 버틀러(34·미국)가 5일(이하 한국 시각) 펼쳐지는 2022-2023 NBA 챔피언결정 2차전을 앞두고 상대팀 덴버 너기츠에 경고를 날렸다. 1차전 패배를 잊고 더 공격적으로 나서 승리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버틀러는 4일 기자회견에 참석해 챔피언결정 2차전에 임하는 각오를 나타냈다. 그는 "저부터 더 공격적으로 변할 것이다"고 힘주었다. 1차전 패배를 설욕하기 위해서 보다 더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서 동료들의 공격을 돕는 데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버틀러는 "저는 1년 내내 해왔던 것처럼 슈터들에게 패스를 할 것이다"며 "공격이 전체적으로 잘 풀리면 2차전 승리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고 예상했다.

마이애미는 2일 치른 챔피결정 1차전 원정경기에서 93-104로 졌다. 덴버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지 못하고 줄곧 끌려다닌 끝에 패배의 쓴잔을 들었다. 니콜라 요키치에게 트리플 더블(27득점 14어시스트 10리바운드)을 얻어맞았고, 자말 머레이(26득점)의 득점포도 봉쇄하지 못하며 백기를 들었다.

공격에서는 뱀 아데바요가 26득점, 게이브 빈센트가 19득점으로 제 몫을 했다. 버틀러는 13득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마크했다. 3점슛 시도를 2번(1회 성공)밖에 하지 않는 등 직접 공격 마무리를 다소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1차전에서 공격에 소극적이었던 그가 '2차전 공격 앞으로'를 외친 셈이다.

버틀러가 공격에 힘을 더 쓰겠다고 강조했지만 마이애미가 덴버보다 더 강한 공격력을 발휘할지는 미지수다. 실제로 마이애미는 올 시즌 대부분의 경기 평균 기록에서 덴버에 뒤졌다. 득점(110.7-115.6), 리바운드(41.1-44.3), 어시스트(23.8-26.1), 블록(3.4-3.9), 필드골 성공률(46.8%-49.1%), 자유투 성공률(80.5%-81.4%), 턴오버(11.4-10.3), 페인트존 득점(43.8-51.1), 속공 득점(10.7-16.1)에서 모두 밀렸다. 스틸(7.3-6.9)과 3점슛 성공률(38.7%-38.2%) 정도만 근소하게 앞섰다.

[버틀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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