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환 8회 환상 다이빙캐치→9회 점프캐치→안타 못 쳐도 괜찮아→PIT 7-5 대역전극 뒷받침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배지환(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현지 기준 6월의 첫 경기서 침묵했다. 그러나 경기 막판 중견수로 이동해 좋은 수비를 보여줬다. 피츠버그는 0-5로 뒤진 경기를 화끈하게 뒤집으며 승수를 추가했다.

배지환은 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 경기에 6번 2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에 삼진 1개를 당했다. 시즌 타율 0.268.

배지환은 0-0이던 2회말 무사 1루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세인트루이스 선발투수 잭 플래허티에게 볼카운트 2B2S서 5구 89마일 너클 커브에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1루 주자를 2루에 보냈다. 0-4로 뒤진 4회말에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역시 커브에 중견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배지환은 0-5로 뒤진 6회말 무사 1,2루서 세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플래허티의 2구 커터에 유격수 땅볼을 쳤다. 1루 주자 카를로스 산타나가 2루에서 아웃됐지만, 배지환은 1루에서 세이프. 이후 키브라이언 헤이즈의 1타점 중전적시타가 나왔다. 배지환은 조쉬 팔라시오스의 1루 땅볼 때 3루에 들어갔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배지환에게 이날 가장 아쉬운 순간은 7회말이었다. 3-5로 추격한 1사 2,3루 찬스. 동점 찬스였으나 지오바니 갤레고스의 94마일 포심에 타이밍이 늦었다. 한 가운데로 들어온 공이었으나 파울팁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후 피츠버그는 헤이즈의 우월 역전 스리런포에, 팔라시오스의 백투백 우월 솔로포로 빅이닝을 완성했다. 그리고 8회초에 배지환은 2루에서 중견수로 이동했다. 1사 1루서 놀란 고맨의 낮고 빠른 라이너 타구를 몸을 날려 걷어냈다. 배지환 특유의 빠른 스피드와 좋은 판단능력이 결합된 호수비였다. 배지환은 9회초에도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알렉 버럴슨의 타구를 워닝트랙에서 점프 캐치로 처리, 아웃카운트를 추가했다. 또 한번의 호수비였다. 피츠버그의 7-5 승리.

[배지환(위, 가운데), 헤이스(가운데).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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