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만큼 팬들에게 잘한 선수 있었나요?” 오재원 저격발언 역풍…팬들 반응 ‘싸늘’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박찬호만큼 팬들을 위한 선수가 있었나요?”

SPOTV 오재원 해설위원(38)이 11일 유튜브 채널 덴 매거진에 ‘코리안특급’ 박찬호(50)를 공개적으로 저격했다. 그러나 대다수 팬의 반응은 싸늘하다. 팬들은 오재원의 인스타그램에 일제히 실망감을 표출하고 있다.

오재원 해설위원은 덴 매거진에 “코리안특급, 그 분을 너무 싫어한다. 난 일반인이니 얘기할 수 있다. 우리나라를 빛내고, 코리안특급이란 말의 창시자인데, 국민이 새벽에 일어나서 응원했던 마음을, 그 감사함을 모르는 것 같다”라고 했다.

왜 이런 얘기를 했을까. 오재원 해설위원은 “한번씩 해설하면서 바보로 만든 선수가 1~2명이 아니다. 그에 대한 책임은 져 본적 없는 것 같다. 해설하면서 말의 중요성이 크다”라고 했다. 박찬호가 전후사정을 정확히 알지 못한 채 선수들을 비판하면서, 선수들이 상처를 받았다는 걸 얘기하고 싶은 듯했다.

과거 박찬호는 국제대회 해설을 하면서 오재원 위원 관련 얘기를 꺼낸 적이 있었다. 훗날 오해로 드러났고, 박찬호가 사과를 했지만 오재원 위원은 마음의 상처를 받은 듯하다. 오 위원은 이 유튜브 채널에 “이건 꼭 써주세요”라고 할 정도로 작심하고 박찬호를 비판했다.

그런데 팬들의 반응은 좋지 않다. 오재원의 인스타그램에 해당 매거진 화보 촬영컷이 게재됐는데, 팬들은 여기에 안 좋은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사족없이 깔끔하게 ‘특별 해설할 때 후배들에 대한 억측을 안했으면 좋겠다. 그게 선수들에게는 상처가 될 수 있다’라고 했으면 깔끔했을텐데, .왜 코리안특급을 언급하고 팬들에 대한 감사함을 모른다고 한거지?? 이해가 안 가네. 박찬호 선수만큼 국가에 부름에 응답하고 팬들에게 잘하는 KBO리그 선수가 있기는 한가??”라고 했다.

또 다른 팬은 “형님 중계 잘 듣고 있습니다만, 이번 인터뷰 영상에선 조금 실수하신 거 같습니다. 박찬호가 해설할 때 실수한 선수는 유독 심하게 대중의 돌을 맞는 부분이 있죠. 근데 그건 3사 중계 어디서든 해설들의 비판을 듣게 되고, 그게 그 장면에서 국민이 느낀 감정입니다. 물론 범인 찾기 해설은 고쳐져야 하지만, 그걸 어떻게 국민의 감사함을 운운하면서 박찬호가 국대에 해온 헌신과 장학재단, 팬서비스 등의 노력을 폄하를 하십니까. 아쉽습니다”라고 했다.

이밖에 오재원 위원의 박찬호 저격에 대해 많은 반응이 담겨있다. 반면 박찬호는 이에 대한 반응이 없다.

[오재원.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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