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브걸 해체…유정 "먹먹하고 가슴 아파, 영원한 이별 없길" 심경 [전문]

[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그룹 브레이브걸스가 소속사를 떠나 각자 새로운 길을 걷게 된 가운데 멤버 유정이 팬들에게 직접 인사를 전했다.

유정은 16일 오후 "늘 여러분들을 웃게 해주고 싶었던 내용들로 인사를 전했었는데, 오늘은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내용으로 인사하게 되어 너무나 속상하고 미안하다"라며 운을 뗐다.

"오늘 이후로 약 8년 동안 함께했던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와 작별을 한다"고 전한 유정은 "처음으로 제 꿈을 이루고 사랑하는 멤버들을 만나면서 울고, 웃고, 또 나라는 사람에 대해 더 알아가며 진짜 사랑과 우정이라는 것에 대해 알게 된 고마운 자리였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처음 헤어짐을 마음먹었던 2년 전보다 오히려 더 큰 일들을 이뤄낸 지금의 헤어짐이 더 먹먹하고 가슴이 아프다. 사랑받은 만큼, 기대 얻은 만큼 더 미안하고 그 자격에 대해 더욱 생각해보게 된다. 다시 한번 감사하다"라고 인사했다.

유정은 아쉬움을 드러낸 한편 "언젠가는 영원한 이별이 없다는 걸 우리 멤버들과 꼭 증명해 보고 싶다"라며 희망찬 미래를 내다봤다.

그러면서 "그동안 고생하신 용감한형제 대표님을 비롯한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식구들을 응원한다, 그리고 사랑하는 브레이브걸스 멤버들 어디에서 무얼 하든 응원하며 지켜봐 달라. 앞으로도 한없이 부족한 남유정이라는 사람을 잘 갈고 닦아 나가겠다. 피어레스를 비롯한 저희 브레이브걸스를 응원해주신 모든 한 분 한 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소속사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는 "당사 소속 아티스트 민영, 유정, 은지, 유나 4인의 전속계약이 금일 종료된다. 브레이브걸스 멤버들과 당사는 오랜 시간 심도 있는 논의 끝에 아름다운 이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브레이브걸스는 오늘 발매되는 디지털 싱글 '굿바이(Goodbye)'를 끝으로 공식적인 활동을 마무리한다. 브레이브걸스는 2011년 데뷔 후 여러 차례 멤버 개편이 이뤄졌으며, 2019년부터는 현재 멤버들로 구성된 4인조로 활동해왔다.

▲이하 유정 글 전문.

안녕 피어레스-!

늘 여러분들을 웃게 해주고 싶었던

내용들로 인사를 전했었는데,

오늘은 마냥 웃을 수 만은 없는 내용으로

인사 하게 되어서, 너무나 속상하고 미안해요.

저는 오늘 이후로 약 8년동안 함께했던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와 작별을 합니다.

처음으로 제 꿈을 이루고,

사랑하는 멤버들을 만나면서

울고 ,웃고 , 또 나라는 사람에 대해 더 알아가며

진짜 사랑과 우정이라는 것에 대해

알게 된 고마운 자리였습니다.

처음 헤어짐을 마음 먹었던 2년 전 보다

오히려 더 큰 일들을 이뤄낸 지금의 헤어짐이

더 먹먹하고 가슴이 아픕니다.

사랑 받은 만큼, 기대 얻은 만큼

더 미안하고 그 자격에 대해서 더더욱 생각해

보게 되네요. 정말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그런데 여러분!

영원한 이별은 없는거겠죠?

언젠간은 영원한 이별이 없다는걸

우리 멤버들과 꼭 증명 해 보고 싶어요.

그동안 고생하신 용감한형제 대표님을 비롯한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식구들을 응원합니다.

그리고 사랑하는 브레이브걸스 멤버들

민영(1), 유정(2), 은지(3), 유나(4)

어디에서 무얼하든 응원하며 지켜봐주세요!

앞으로도 한없이 부족한 남유정이라는 사람을

잘 갈고 닦아 나가겠습니다.

피어레스를 비롯한

저희 브레이브걸스를 응원해주신

모든 한 분 한 분께 .. 다시 한번 진심으로,

정말 진심으로 , 감사드립니다.

무엇보다

오늘 이 소식이 너무 아프지 않았으면.

그리고

언젠가는 꼭, 다시 이 자리에서 만나기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오윤주 기자 sop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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