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주마가 손흥민의 부활을 자극했다"…맨시티전 지켜보라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부진으로 비판받던 손흥민(토트넘)이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토트넘은 지난달 29일 영국 프레스턴 딥데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프레스턴 노스 엔드FC(2부리그)와 2022-23시즌 FA컵 32강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이번 승리로 토트넘은 16강에 안착했다.

손흥민은 선발 출전하며 팀 승리를 책임졌다. 후반 5분 환상적인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성공시켰고, 후반 14분 또 환상적인 왼발 터닝 슈팅으로 멀티골을 신고했다. 손흥민의 시즌 7호골과 8호골, 시즌 11개 공격 포인트(8골3도움)가 등장하는 순간이었다.

비판 일색이던 영국의 언론들은 찬사로 도배했다. 영국의 '풋볼 런던'은 '슈퍼 손(Super Son)'이라고 표현했다. 경기장을 채운 토트넘 팬들 역시 손흥민이 후반 39분 빠져나갈 때 '기립박수'로 화답했다.

2부리그 상대로 예열을 마친 손흥민은 이제 진정한 부활포를 쏘아올릴 때가 왔다. 바로 오는 6일 열리는 맨체스터 시티와 빅매치다. 손흥민이 완벽한 부활을 알릴 수 있는 최적의 경기다.

이 경기에서 손흥민을 주목하라고 강조한 매체가 있다. 특히 손흥민이 아르나우트 단주마의 영입으로 자극을 받아 더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일 거라고 예상했다.

손흥민의 부진이 이어지자 단주마는 손흥민의 부진을 채울 수 있는 대체자로 평가를 받았다. 일부 언론은 손흥민이 단주마에게 선발 자리를 빼앗길 수 있다고 전망하기까지 했다. 손흥민이 자극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든 것이다.

영국의 'football365'는 "최근 토트넘은 해리 케인 홀로 고군분투를 했다. 손흥민은 부진했다. 이런 상황에서 단주마가 적절한 때에 왔다. 단주마의 도착이 손흥민을 부진에서 빼내도록 자극했을 수 있다. 토트넘에는 분명 예전의 손흥민이 돌아올 필요가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지난 프레스턴전에서 손흥민은 공격수 중 가장 활발했다. 콘테 감독에게 힘을 줄 수 있는 경기력이었다. 능숙한 터치와 과감한 마무리, 예전의 손흥민이 돌아온 것처럼 보였다. 손흥민은 맨시티전에서도 보여줘야 한다. 단주마가 있고, 히샬리송이 기다리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경기력이 지속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