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S의 내야 보강 방법? "GG 최종 후보 김하성"…식지 않는 뜨거운 열기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김하성은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였다"

'MLB.com' 스페인어판은 21일(한국시각) '보스턴 레드삭스가 내야를 보강하기 위한 다섯 가지 방법'이라는 타이틀의 기사를 통해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을 언급했다.

보스턴은 이번 겨울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주전 유격수를 잃었다. 지난해까지 보스턴의 내야를 지켰던 잰더 보가츠가 샌디에이고와 11년 2억 8000만 달러(약 3458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고 새로운 도전에 나섰기 때문이다.

게다가 악재도 겹쳤다. 보스턴은 주전 유격수 후보였던 트레버 스토리가 최근 오른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게 됐다. 토미존 수술에 해당되는 부위지만 조금 다른 방법으로 수술을 진행했다. 하지만 스토리가 그라운드로 돌아오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보스턴 내부에는 여전히 구멍이 생긴 유격수에 대한 옵션이 남아있다. 보스턴은 최근 외야수 애덤 듀발을 영입하게 되면서, 키케 에르난데스를 유격수로 돌릴 수 있게 됐다. 그러나 보가츠, 스토리에 비해 에르난데스가 유격수를 맡는 그림은 무게감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최근 현지 복수 언론은 보스턴이 유격수를 영입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는 'MLB.com'도 다르지 않았다. 'MLB.com'의 스페인어판은 보스턴이 유격수 공백을 메울 수 있는 방법으로 엘비스 앤드루스, 주릭슨 프로파, 호세 이글레시아, 조이 웬들(마이애미 말린스), 김하성을 꼽았다.

'MLB.com' 스페인어판은 "김하성은 앤드루스와 달리 FA는 아니다"라고 말 문을 열며 "보가츠를 영입한 샌디에이고는 내야에 훌륭한 자원이 많다. 샌디에이고는 다른 측면을 강화하기 위해서 김하성을 트레이드 카드로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계속해서 매체는 "김하성의 트레이드가 성사된다면, 보스턴은 우완 투수 태너 후크를 내세울 가능성이 있다. 후크는 2028년 FA 자격을 얻는다"며 "김하성은 지난해 150경기에서 2루타 29개, 3루타 3개, 12도루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MLB.com'은 "김하성은 2024년 700만 달러(약 86억원)를 받기 전 올해 600만 달러(약 74억원)를 받을 것"이라며 "김하성은 지난해 내셔널리그 골드글러브 유격수 부문 최종 후보였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보스턴이 유격수 영입에 얼마나 적극적인지는 알 수 없으나, 유격수가 필요해진 상황에서 김하성이 거론되는 횟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 상황이 김하성에게 어떠한 변화를 주게 될지 지켜볼 일이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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