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현장] '알 나스르 원소속' 김진수, "호날두 진짜 올 줄 몰랐는데" (전문)

[마이데일리 = 완주 최병진 기자] 김진수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알 나스르 이적에 놀랐다.

김진수는 지난 시즌을 마친 후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나섰다. 처음으로 월드컵 명단에 승선해 대회를 치른 김진수는 주전 수비수로 한국의 16강 진출을 함께했다. 김진수는 지난해 여름 알 나스르와 전북 현대 임대 계약을 1년 연장해 올 여름까지 전북 소속으로 활약한다. 월드컵 이후 소속팀 동계훈련에 합류한 김진수는 12일 전북현대 클럽하우스에서 진행된 ‘2023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 캠프’에서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하 김진수 일문일답]

- 새 시즌 각오

작년에 우승을 놓치면서 어떻게 이번 시즌을 준비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 첫 경기 시작부터 잘 준비해서 시즌을 치를 생각이다.

- 월드컵 이후 컨디션은?

운동을 시작한 지 이틀 정도 됐다. 부상은 아니고 합류가 늦어서 컨디션을 끌어올리려 한다.

- 월드컵에 대한 미련은?

어떤 인터뷰를 보니 한 선수가 월드컵을 한 번 나가보니까 두 번 나나고 싶다고 하더라. 한 번 나가보니까 더 나가고 싶다. 모든 선수들이 월드컵에 나가는 게 꿈이기에 저 역시도 다음 월드컵을 잘 준비하려 한다.

- 우승을 위해서 어떤 준비?

울산이 지난 시즌에 준비를 잘했기에 우승을 했다. 우리도 시즌 막판에 좋은 모습을 보였다. 원정보다 홈 승률이 떨어졌다. 홈에서 팬들이 원하시는 좋은 경기력도 중요하고 결과도 챙기기 위해서 득점이 많이 필요하다. 모든 K리그 팀들이 목표를 위해 동계훈련을 준비한다. 팀들이 수준이 비슷해졌다.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하고 잘 준비한다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 바라는 대표팀 감독?

제가 말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제가 원하는 감독을 선임할 수 없는 상황이다. 어떤 감독님이 오시든 저희는 그에 맞게 경기를 해야 한다. 처음에 벤투 감독님이 오셨을 때 욕도 많이 했지만 선수들이 4년 동안 감독님을 믿어서 결과가 나왔다. 선수들 스스로 대표팀을 향한 마음과 감독님을 믿는다면 좋은 축구를 할 수 있고 월드컵에서 결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조규성에게 해외 생활 조언은?

일단 저와 규성이는 포지션이 다르다. 저도 독일에 있을 때 겨울에 왔던 선수들을 보면 쉽지 않았던 것 같다. 시즌 중간에 와서 무엇인가 보여줘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다. 또한 훈련, 날씨, 잔디 모든 생활이 다르다. 동계 훈련을 하고 안 하고는 분명 차이가 있다. 유럽에서 겨울에 원하는 건 분명 강한 관심이다. 후배가 인정을 받는 것 같아서 좋고 본인이 선택을 하는 방향이 맞고 존중을 해줄 생각이다.

- 6개월 후에 다시 거취를 결정해야 하는데?

1년 전 상황이랑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전북에 남을지 안 남을지 모르겠지만 일단은 원소속팀은 알 나스르이기에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 알 나스르에 호날두가 왔는데?

진짜 올지 몰랐는데 놀랐다. 지금 사우디 축구가 투자를 하면서 발전을 하고 있다. 제가 가게 되면 그때 다시 말씀드리겠다(웃음)

- 최근 대표팀의 ‘2701호 사건’에 대해서는?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씀은 없는 것 같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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