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누나 산토스 감독 저격 "많은 것을 바친 사람에게 창피 주는 짓"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의 누나가 페르난도 산토스(68)를 비난했다.

포르투갈 축구대표팀은 7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위스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에서 6-1 대승을 거뒀다.

포르투갈은 스위스를 상대로 화력을 자랑했다. 전반 16분 곤살루 하무스의 선취골이 터졌다. 주앙 펠릭스의 패스를 받은 하무스가 강력한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전반 32분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올린 코너킥을 페페가 헤더 득점으로 마무리하며 전반을 2-0으로 앞선 채 마쳤다.

후반에도 포르투갈은 스위스의 골문을 노렸다. 후반 5분 디오고 달로트가 올린 땅볼 크로스를 하무스가 밀어 넣었다. 9분에는 하파엘 게레이루의 득점이 나왔다. 12분 스위스가 마누엘 아칸지의 득점으로 1점 따라갔지만, 21분 펠릭스의 패스를 받은 하무스가 득점하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그리고 후반 추가 시간 하파엘 레앙의 득점까지 나왔다.

포르투갈의 주장 호날두는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벤치를 지키고 있던 호날두는 포르투갈이 5-1로 앞선 후반 29분 교체 투입됐다. 하지만 별다른 활약 없이 경기를 마쳤다. 경기 후 산투스 감독은 "전략적인 이유다. 호날두와 나는 아무 문제 없다"라고 선발 명단에서 제외한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호날두의 누나 엘마 아베이로는 호날두가 선발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것에 불만이 가득했다. 그녀는 소셜미디어(SNS)에 "그렇다. 호날두는 영원하지 않다. 호날두는 영원히 뛰지 않을 것이다. 불행히도 그는 지금 골을 넣지 않았다. 그는 늙었고 포르투갈은 호날두가 필요 없다"라며 "우리는 우리가 들은 것에 대해 얘기했고, 그가 한 모든 것은 중요하지 않았다. 그가 한 모든 것은 잊혔다"라고 적었다.

이어 "산토스, 그는 무엇에 대해 사과할 것인가? 그렇게 많은 것을 바친 사람에게 창피를 주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하지만 나중에 나는 훨씬 더 많은 것을 보게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포르투갈은 8강에서 스페인을 잡고 올라온 모로코를 만난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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