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스, 소속사도 바꾸고 이름도 바꿨다…2년 기다린 컴백 [MD현장](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걸그룹 앨리스(이제이 도아 채정 연제 유경 소희 가린)가 컴백했다.

앨리스는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왓챠홀에서 첫 싱글 앨범 'DANCE ON(댄스 온)' 발표 기념 언론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오랫동안 준비한 앨범인 만큼, 준비하면서도 떨리고 설레는 마음으로 이 자리까지 왔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DANCE ON'에 대해 앨리스는 "뉴트로 콘셉트로 신나는 하우스 리듬을 기반으로 한 곡이다. 많은 분들의 흥을 끌어올릴 수 있는 곡이라고 자부할 수 있다"며 "긴 시간 동안 우리가 코로나로 힘든 시기를 보냈는데, 우울한 환경을 깨트리고 앨리스와 춤을 추며 스트레스를 날려버리셨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또한 "Y2K와 레트로를 재해석했다"는 앨리스는 "조금은 성숙해진 모습을 모든 분들께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알리며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이번 신보는 티저 사진이 공개됐을 때부터 K팝 팬들의 관심이 컸다. 연제는 "앨리스 멤버들도 너무 기다렸던 앨범인 만큼 열심히 준비해서 찍었다. 팬 분들이 좋아해주셔서 저희가 더 만족한 사진이지 않나 싶다"는 소감이었다.

댄스곡으로 돌아온 것도 눈여겨 볼 포인트다. 유경은 "오랜만에 댄스곡으로 컴백하는 거라 식단관리를 열심히 했다. 촬영장에선 저희가 달달한 것도 먹으면서 힘을 내고 촬영했다"고 너스레 떨었다.

특히, 당초 2017년 6월 데뷔했던 앨리스는 2020년 2월 미니앨범 'JACKPOT' 이후 약 2년여의 긴 공백기를 거친 후 지난해 12월 아이오케이컴퍼니로 소속사를 이적했다.

이후 지난 4월 그룹 영문명을 기존 '엘리스(ELRIS)'에서 '앨리스(ALICE)'로 데뷔 4년 9개월 만에 전격 변경했다. 이와 함께 멤버 혜성이 법적개명을 통해 연제, 벨라는 활동명을 도아(Do-A)로 바꿨으며 그룹의 새 리더를 채정으로 선정하며 완벽하게 탈바꿈했다.

도아는 "연제 같은 경우 법적으로 개명한 상태라 바꿔야 되는 상황이었고, 저는 조금 더 한글 이름으로 다시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임하고 싶었다. 제 의견이 많이 반영됐다"고 웃으며 "리더도 바뀌었는데, 소속사도 옮기고 팀명도 바꾸면서 리부트 시간이 있었다. 새 멤버보다는 완전체가 된 느낌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채정으로 리더를 바꾸는 조정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데뷔한 지 5년이 된 소회로는 "앨리스로 데뷔했을 때에는 모든 멤버들이 미성년자였다"는 앨리스는 "가장 큰 변화라면 좀 더 성숙해진 이미지와 내적으로도 더 성장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활동 목표로 채정은 "1위를 꼭 해보고 싶다"고 당차게 밝히면서도 "100위 차트인을 해보는 게 소원이다"고 고백했다.

특히 도아는 앨리스를 "오뚝이 같은 근성이 앨리스의 매력 포인트"라며 "많은 변화도 있고, 공백기도 길었다. 또 다시 팬 분들 앞에서 무대를 하는 모습을 항상 저희 스스로 오뚝이 같다고 표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앨리스는 "공백기가 길었지만 소속사를 이적할 때도 저희의 기회라고 생각했고, 공백기 동안에도 기회가 있을 거라고 서로 북돋아주면서 긍정적으로 시간을 보내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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