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는 몰랐던 김민재, 쿨리발리도 대체 불가'…伊 현지 극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김민재의 올 시즌 초반 세리에A 활약에 대한 이탈리아 현지에서의 극찬이 이어지고 있다.

이탈리아 매체 가제타델로스포르트는 29일(한국시간) '나폴리에서 김민재를 쿨리발리로 교체하고 싶어하는 팬은 없다. 김민재가 쿨리발리를 대체한 속도는 놀랍다'며 'AC밀란전에서 김민재가 디아즈의 헤더 슈팅을 앞발로 막아낸 것은 상징적인 순간으로 남았다'고 전했다.

김민재는 올 시즌을 앞두고 페네르바체에서 나폴리로 이적한 후 시즌 초반부터 주축 수비수로 활약하고 있다. 나폴리는 8시즌 동안 팀의 핵심 수비수로 활약했던 쿨리발리가 첼시로 떠난 이후 대체 선수로 김민재를 영입했고 김민재는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탈리아 매체 나폴리피우는 29일 '김민재는 두달 만에 나폴리 수비의 등대가 됐다. 김민재는 쿨리발리를 대체하기 위해 나폴리가 페네르바체에서 영입했지만 쿨리발리는 짧은 시간에 추억의 선수가 됐다. 첼시로 떠난 쿨리발리는 전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수비수 중 한명이었고 쿨리발리 대체자를 찾는 것은 큰 사업처럼 보였고 쉬운 일이 아니었다'며 김민재가 쿨리발리를 완벽하게 대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인필로레 역시 '김민재가 나폴리를 정복했다. 김민재는 쿨리발리를 대체하기 위해 영입됐고 김민재를 알고 있던 사람은 거의 없었다. 김민재가 쿨리발리의 후계자가 될 것으로 생각한 사람은 훨씬 적었다. 하지만 몇 경기 만에 확실해졌다. 팬들은 김민재를 사랑하고 나폴리의 벽이라고 생각한다'며 '김민재는 스페치아전을 제외하고 항상 선발 출전했다. 나폴리는 김민재를 애지중지한다. 쿨리발리를 대체해야 한다는 압박감에도 무너지지 않았다'며 김민재의 활약을 극찬했다.

김민재는 올 시즌 나폴리가 치른 9경기 중 8경기에서 풀타임 출전했고 수비수지만 2골을 터트렸다. 나폴리는 올 시즌 세리에A에서 5승2무(승점 17점)의 성적과 함께 리그 선두에 올라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리버풀(잉글랜드)과 레인저스(스코틀랜드)를 잇달아 완파했다. 김민재는 세리에A 사무국이 선정하는 9월의 선수 후보에 오른 가운데 유력한 수상자로 점쳐지고 있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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