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8km' 안우진 14승+이정후 3안타 폭발…키움, 3위 굳힌다 [MD고척]

[마이데일리 = 고척돔 박승환 기자] 안우진의 위력적인 투구에 이정후, 야시엘 푸이그의 화력이 더해져 완승을 거뒀다. 키움 히어로즈가 '홈 최종전'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완파, 4위 KT 위즈와 간격을 2.5경기로 늘렸다.

키움은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16차전 홈 맞대결에서 9-5로 승리하며 2연승을 달렸다.

이날 키움의 선발 안우진은 최고 158km/h의 빠른 직구를 앞세워 6이닝 동안 투구수 101구, 6피안타 2볼넷 8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시즌 14승(8패)째를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이정후가 5타수 3안타(1홈런) 4타점 2득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그리고 야시엘 푸이그가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 김준완이 2안타 1타점 2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기선제압은 키움의 몫이었다. 키움은 1회 선두타자 김준완이 우익수 방면에 2루타를 터뜨리며 포문을 열었다. 이후 키우은 이정후의 적시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손에 넣었고, 김태진이 추가 적시타를 뽑아내며 2-0으로 먼저 앞섰다.

롯데도 곧바로 추격에 나섰다. 롯데는 2회초 전준우의 볼넷과 고승민의 안타 등으로 1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그리고 김민수가 키움 선발 안우진을 상대로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한 점을 쫓았다.

키움은 다시 간격을 벌렸다. 키움은 3회말 선두타자 임지열이 유격수 방면에 내야 안타를 쳐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 야시엘 푸이그가 롯데 선발 박세웅 5구째 136km 슬라이더를 힘껏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쏘아 올려 4-1까지 간격을 벌렸다.

승부는 사실상 5회에 결정됐다. 키움은 5회말 선두타자 이지영이 안타를 치고 출루한 뒤 신준우와 송성문이 연달아 투수 방면에 번트 안타를 뽑아냈다. 롯데 '루키' 이민석의 아쉬운 타구 처리가 키움에게는 호재로 작용했다. 키움은 무사 만루 찬스에서 김준완이 적시타를 쳐 5-1로 달아났다.

달아오른 분위기는 이어졌다. 키움은 이어지는 1사 만루에서 임지열이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보탰고, 이정후가 롯데의 바뀐 투수 김유영을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포를 쏘아 올리며 승기에 쐐기를 박았다.

롯데는 6회초 2사 2, 3루에서 한동희가 안우진을 상대로 첫 안타를 적시타로 연결시키며 한 점을 만회했다. 그리고 7회 바뀐 투수 김동혁을 상대로 잭 렉스가 1타점 적시타를 추가하며 매이닝 점수를 쌓았다. 그리고 9회 득점권 찬스에서 렉스와 이대호가 각각 한 점씩을 보탰다. 하지만 이미 승기가 기울어진 경기에 큰 영향은 없었다.

키움은 선발 안우진이 마운드를 내려간 후 김동혁(1이닝)-이승호(1이닝)-최원태(⅔이닝 2실점)-김재웅(⅓이닝)가 차례로 등판해 팀 승리를 지켜냈다.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 안우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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