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생축사' 리버풀팬들, EPL우승하면 '이것' 포기 하겠다 '충격'

[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영국 축구팬 10명 중 1명은 팀이 리그 우승을 하는 대가로 금욕하겠다는 설문조사가 발표됐다.

더 선이 17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한 여론 조사 기관은 영국 전역의 축구팬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질문 내용은 간단했다. “만약에 내가 응원하는 팀이 우승한다면 성생활을 포기할 것이냐”라는 질문이었다.

그런데 놀라운 답이 나왔다고 한다. 응답자 2000명중 200명, 10%가 금욕을 하겠다고 답했다는 것이다. 정말 ‘축생축사’인 팬 200명은 자신이 응원하는 팀이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올리면 기꺼이 수도승처럼 희생할 각오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조사가들은 20개의 프리미어 리그 팀, 24개의 챔피언십 팀, 12개의 스코틀랜드 프리미어 리그 팬들을 대상으로 조사했다고 한다.

이 조사에서 가장 충성도가 높은 팬은 리버풀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리버풀 지지자들 가운데 무려 17%가 팀이 우승한다면 성생활을 포기하겠다고 답했다는 것이다. 리버풀은 1990년 이후 단 한번 EPL우승을 차지했을 뿐이다.

다음은 챔피언십 팀 버밍엄 시티(15%), 스코틀랜드 팀 하트 (14%), EPL 맨체스터 시티 (13%), 노팅엄 포레스트 (11%)의 팬 순이었다.

맨체스터 시티의 경우 지난 해에도 우승했지만 팬들은 이번시즌에 다시 우승만 한다면 기꺼이 희생을 감수하겠다는 것이다.

반면 ‘우승하든 말든 왜 내가 희생을 해야하느냐“라는 반대론자가 가장 많은 팀은 셀틱과 레인저스 팬들이었다고 한다. 리그 우승을 한다면 포기하겠다고 한 사람의 비율이 6%밖에 되지 않았다고 한다.

한 업체에 따르면 프리미어 리그 팀중에서는 뉴캐슬, 사우샘프턴, 리즈 팬들도 팀이 우승하든 말든 나의 생활을 즐기겠다고 한 비율이 7%였다.

[리버풀 팬들이 팀이 우승한다면 금욕하겠다는 비율이 가장 높았다. 사진=AFPBBNEWS]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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