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째 하락세…큰 경기에 선발로 나와선 안 돼" 리버풀 레전드 일침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리버풀 레전드 제이미 캐러거(44)는 로베르토 피르미누(30, 리버풀)가 더 이상 큰 경기에 선발로 나와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2015년 7월 피르미누는 TSG 호펜하임(독일)에서 리버풀로 이적했다. 리버풀 이적 후 네 시즌 연속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2017-18시즌에는 공식전 54경기 27골 17도움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2018-19시즌부터는 EPL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리버풀은 꾸준히 공격진 보강을 하고 있다. 디오고 조타, 루이스 디아스가 차례대로 리버풀 유니폼을 입었다. 이어 이번 시즌에는 다르윈 누녜스가 리버풀로 이적했다. 누녜스가 이적하면서 피르미누가 주전 경쟁에서 밀릴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누녜스가 EPL 2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 박치기 반칙으로 퇴장당하며 3경기 출전 정지 징계받았다. 누녜스를 대신 피르미누가 이번 시즌 초반 선발로 많이 뛰고 있다. 7경기에 출전해 3골 3도움을 기록했다. 6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하지만 캐러거는 피르미누가 큰 경기에서 선발로 기용돼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영국 매체 '텔리그래프'를 통해 "제임스 밀너와 피르미누가 EPL이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열리는 리버풀의 큰 경기에서 선발로 나오는 것을 보면, 그것은 문제의 징후다"라고 말했다.

캐러거는 "피르미누의 계약이 마지막 시즌인 것은 이유가 있다. 그는 리버풀에서 놀라운 선수였다. 위르겐 클롭 감독 밑에서 성공한 리버풀의 주요 이유 중 하나로 기억될 것"이라며 "하지만 그는 2년 동안 쇠퇴하고 있다. 그는 작년에 조타와 사디오 마네의 백업이 됐다"라고 했다.

이번 시즌 초반 출전에 대해 "이제 피르미누는 다시 가짜 9번 역할의 첫 번째 선수로 뽑힌 것 같다. 하지만 그가 지금까지 몇몇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고 해도, 그가 선발로 나서는 것은 옳은 일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로베르토 피르미누.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