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불화설...음바페, "사과하지 말고 패스 좀 하라고"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킬리안 음바페(23, PSG)를 둘러싼 논란이 끊이질 않는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10일(한국시간) “음바페는 이번 시즌 내내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철회하고, 파리 생제르맹(PSG) 잔류를 선택한 뒤로 팀원들 사이에서 행복하지 않은 듯하다”고 조명했다.

이 매체가 주목한 사건은 음바페와 아슈라프 하키미의 대화 장면이다. 이들은 후반전 시작하기 전에 선수단 입장 터널에서 대화를 나눴는데, 음바페가 하키미에게 “나한테 패스를 하라고 하키미”라며 강하게 요구했다.

하키미는 “알았어 미안해”라고 답하며 음바페 손을 잡았다. 그럼에도 음바페는 “미안하다고 사과해서 될 게 아니야. 나한테 패스를 했어야지”라고 다그쳤다. PSG 선수들은 이 둘의 언쟁을 지켜보면서 그라운드에 들어갔다.

음바페와 PSG 선수 사이의 불화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8월 13일 열린 리그앙 몽펠리에전에서 페널티킥(PK)을 두고 네이마르와 다툰 바 있다. 음바페는 이 경기 첫 번째 PK에서 키커로 나섰지만 실축했다. 두 번째 PK를 네이마르가 차려고 하자 음바페가 다가와 “내가 또 찰게”라고 주장했다. 결국 네이마르가 차서 득점에 성공했다.

음바페는 네이마르와의 PK 갈등에 대해서 “네이마르와 6년째 함께 생활하고 있다. 항상 서로를 존중한다. 슬픈 순간과 기쁜 순간을 함께한 사이”라며 “자존심 강한 선수 2명이 있으면 위기가 있을 수 있지만 매번 서로를 믿는다. 우리는 언제나 팀을 먼저 생각한다”고 답했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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