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원태인+수아레즈’도 소용 없었다→결정적 견제사→허삼영 감독 퇴장→오승환 또 흔들 '충격의 12연패'[MD고척]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삼성이 또 졌다. 창단 최다 12연패다.

삼성 라이온즈는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서 연장 끝 2-3으로 졌다. 12연패했다. 35승51패로 8위다. 2위 키움은 2연패를 끊고 55승32패1무가 됐다.

삼성은 후반기 첫 경기서 구단 창단 최다연패를 11로 끝내기 위해 외국인 ‘투펀치’ 앨버트 수아레즈를 구원 등판시키는 초강수를 뒀다. 수아레즈는 선발투수 원태인이 5회말 2사 1,2루 위기를 맞이하자 구원 등판, 승계주자실점을 하지 않으며 해당 이닝을 잘 마무리했다.

수아레즈는 7회까지 키움 타선을 상대했다. 2⅓이닝 3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했다. 그러나 팀 패배로 이 전략도 빛을 잃었다. 원태인도 잘 던졌다. 4⅔이닝 3피안타 3탈삼진 3사사구 1실점했다.

타선이 키움 에이스에게 묶였다. 안우진은 6이닝 3피안타 6탈삼진 1사사구 무실점했다. 평균자책점은 1.92. 키움 타선 역시 삼성 마운드에 고전했다.

그래도 키움은 5회말 이주형의 몸에 맞는 볼과 이지영의 좌선상안타로 잡은 무사 1,3루 찬스서 김휘집의 유격수 땅볼로 먼저 점수를 냈다. 경기 도중 김휘집과 야시엘 푸이그의 결정적 주루사가 있었으나 투수력으로 1승을 챙겼다.

삼성은 7회초 무사 1루서 대주자 박승규가 양현으로부터 견제사를 당한 게 뼈 아팠다. 허삼영 감독은 양현의 보크가 아니냐며 6분간 항의하다 스피드업 규정 위반으로 퇴장 당했다. 보크는 비디오판독 대상이 아니라서 4심합의가 필요했다. 심판진은 양현의 견제사가 정당했다고 봤다.

이후 승부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했다. 삼성은 9회초 선두타자 호세 피렐라가 우전안타를 쳤고, 1사 후 김재성이 좌중간 1타점 2루타를 날려 균형을 맞췄다. 계속해서 강민호가 우중간 1타점 2루타를 뽑아내며 극적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끝이 아니었다. 키움은 9회말 선두타자 송성문이 오승환으로부터 동점 우월 솔로포를 뽑아냈다. 결국 승부는 연장으로 향했다. 키움은 이승호와 이영준이 10~11회를 무실점으로 막자 11회말에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송성문의 우전안타에 이어 전병우가 희생번트에 성공, 1사 2루 찬스를 잡았다. 이용규의 볼넷에 이어 이지영이 끝내기안타를 날리며 경기를 마쳤다.

[삼성 선수들(위), 허삼영 감독(아래). 사진 = 고척돔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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