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 반년 만에 또 이적?...토트넘에 마지막 선물 안겨준다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델레 알리(26, 에버턴)가 반 시즌 만에 이적할 수도 있다. 떠나면서 토트넘에 선물을 줄 가능성도 있다.

알리는 지난 1월 말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에버턴으로 이적했다. 자유계약(FA)을 통한 이적이었지만, 몇 경기 이상 출전하면 에버턴이 토트넘에 일정 금액을 지불하는 방식이다. 알리는 에버턴 이적 후 9경기에 출전했다. 9경기 모두 교체 출전이었다. 하지만 최근 3경기에는 교체 명단에만 이름을 올렸을 뿐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8일(한국시간) "알리는 1월에 2년 6개월 계약을 맺었지만, 여름에 에버턴을 떠날 수도 있다. 알리는 FA 형식으로 이적했는데, 토트넘은 4000만 파운드(약 634억 원)를 받을 수도 있었다"라며 "만약 알리가 에버턴에서 10경기를 뛴다면 토트넘은 작은 보너스를 받게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알리가 에버턴에서 20경기를 출전한다면 토트넘은 1000만 파운드(약 158억 원)를 벌게 될 것이다. 하지만 알리는 그 전에 떠날 수도 있다"라며 "에버턴은 알리를 판매해 최대 2000만 파운드(약 317억 원)를 얻기를 희망한다. 하지만 에버턴은 이적 수익의 25%를 토트넘에 넘겨야 한다"라고 밝혔다.

'더 선'은 알리가 에버턴을 떠나는 이유로 경기력 문제를 꼽았다. 매체는 "알리는 에버턴에서 득점이나 어시스트를 기록하지 않았다. 그는 그래엄 수네스나 스탠 콜리모어 같은 전문가들로부터 비판을 받았다"라며 "수네스는 지난달 알리가 에버턴에서의 '마지막 기회'였다고 주장했다. 콜리모어는 알리가 축구를 더 이상 사랑하지 않는다면 은퇴해야 한다고 제안했다"라고 덧붙였다.

에버턴은 현재 2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20일 오전 3시 45분에 크리스털 팰리스를 상대한다. 이어 23일 오전 0시 아스널과의 최종전을 앞두고 있다. 만약, 알리가 두 경기 중 한 경기라도 출전한다면 토트넘은 에버턴으로부터 일정 금액을 받게 된다. 또한, 알리가 출전하지 않더라도 팀을 떠난다면 토트넘은 이적 금액의 25%를 받는다. 알리가 토트넘에 마지막 선물을 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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