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사곡3' 전수경 "지난 2년, 대사처럼 '정말 럭키'였다"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전수경이 TV CHOSUN 주말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3' 종영소감을 밝혔다.

2일 전수경은 소속사 윌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진심을 가득 담은 종영소감을 전했다. 이번 시즌에서 이시은(전수경)의 새 출발을 응원하는 분들이 많았는데, 기분이 어땠냐는 질문에 그는 “시즌3가 시작되면서 많은 분들이 더욱 시은의 행복을 빌어주고 아껴주셔서 마치 자매들과 엄마의 사랑을 받는 것처럼 든든하고 행복했어요. 특히나 전 세계 각지에서 보내주신 응원, 격려의 말에 가슴이 뭉클할 때가 많았습니다"며 시즌1, 2에 이어 시즌3까지 시은을 응원해준 시청자에게 진심을 담은 감사를 말했다.

이어 새롭게 가족이 된 문성호 배우와의 케미를 묻는 질문엔 “농담도 잘하고 밝은 문성호 배우 덕분에 추운 날 추위도 잊을 만큼 즐겁게 촬영했습니다", “시즌1부터 시즌3까지 같이 하다보니 훨씬 친해져서 좋은 호흡을 맞출 수 있었어요. 서반에게 스며들었습니다"며 재치 넘치는 답변을 했다.

또한 오랜 시간 동료, 가족으로서 호흡을 맞춘 배우들과의 호흡은 어땠냐는 질문엔 “주미, 가령 배우는 남모르게 끈끈함이 생긴 것 같아요. 처음 봤을 때 각자의 개성이 확연히 다른데도 하나의 작품을 만들기 위해 함께 나아간다는 결속력이 느껴졌습니다. 끝까지 각자의 색깔을 잘 유지하면서 연기할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너무 그리울 듯해요", “딸, 아들로 만난 혜원, 한빈 배우는 괴롭고, 슬프고, 행복한 감정들을 함께 나눠서 정말 가족 같았어요. 시은의 ‘나 정말 럭키야’ 라는 대사처럼 2년 가까이 아이들의 엄마여서 정말 럭키였습니다"며 함께 고생한 동료 배우들에 대한 애정을, 후배 배우들에 대한 뭉클한 사랑을 털어놨다.

또한 13화에서 화제였던 웨딩드레스에 대해서는 “시은의 웨딩드레스는 그동안 여러 시련을 묵묵히 견딘 그에게 주는 행복, 보상이라는 상징성이 있다고 느껴져서 고르는데 신중을 기했습니다. 극 중 시은의 성격으로는 좀 더 소박한 드레스를 골랐겠지만, 불행했던 이혼의 기억을 떨칠 새 출발의 상징이 되도록 정성스레 골랐는데, 다행히도 많은 분들이 칭찬해주셔서 보람 있었습니다"며 촬영 비하인드를 밝히기도.

마지막으로 “그동안 ‘결혼작사 이혼작곡’ 시리즈를 많이 시청해주시고 시은이를 사랑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애정어린 시청자분들이 이젠 가족이나 친척 같은 느낌이 들어요"며 그동안 함께 울고 웃었던 시청자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앞으로도 좋은 배우로 계속 사랑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고 이야기해 그의 열일 행보를 예감케 했다.

전수경은 ‘결혼작사 이혼작곡1’부터 ‘결혼작사 이혼작곡3’까지 매 회, 매 장면 섬세한 감정 연기로 ‘이시은’ 캐릭터를 완성시켰다. 수수한 모습부터 화려하고 고혹적인 이미지까지 180도 다른 스타일을 찰떡같이 소화해 호평을 얻으며 믿고 보는 배우로서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결혼작사 이혼작곡3'은 1일 16회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사진 = 윌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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