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동혁 감독 “이정재·이병헌 ‘오징어게임2’ 출연, 정호연은 사악한 쌍둥이 자매”[해외이슈]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황동혁 감독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의 주요 등장인물을 언급했다.

황동혁 감독은 지난 9일(현지시간) 배우 박해수와 함께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파라마운트 스튜디오에서 열린 '데드라인 컨텐더즈 텔레비전(Deadline Contenders Television)'에 출연했다.

이날 데드라인에 따르면, 황 감독은 "성기훈은 분명히 돌아온다. 프론트맨 또한 돌아올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정재가 연기한 성기훈은 시즌1 결말부에 컴백을 암시한 바 있다. 프론트맨 역을 맡은 이병헌의 복귀를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정재는 과거 인터뷰에서 “시즌2에서 이병헌과 함께 연기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황 감독은 지난 3월 미국 PGA 시상식 레드카펫에서 극 중 정호연이 연기한 강새벽 캐릭터를 이야기하며 외신기자들에게 "강새벽에게 쌍둥이가 있다는 설정은 어떤가"라고 농담을 던진 바 있다.

비록 농담이었지만, 정호연의 세계적 인기를 감안하면 실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황 감독은 “‘오징어 게임’과 같은 작품이 조금이나마 문을 열었다. 미국 관객들이 이 작품을 보고 자막을 읽고 더빙 없이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얻으면 좋겠다. 우리는 우리가 그 기회를 열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차기작 '킬링 올드 피플 클럽'(Killing Old People Club)과 관련, “이 프로젝트는 정치적 양극화, 문화적 차이와 어려움, 그리고 현재 일어나고 있는 환경 기후 변화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앞으로 이러한 주제들을 관찰하고 비판하고 계속해서 다룰 것이다”라고 밝혔다.

지난 해 9월 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공개된 '오징어 게임'은 제7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오영수가 드라마 부문 남우조연상을 수상, 제28회 미국 배우조합상(SAG) 어워즈에서 정호연과 이정재가 각각 남녀주연상을 수상하고 스턴트 앙상블상을 수상하는 등 각종 시상식을 휩쓸었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AFP/BB NEWS, tvN]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