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호준 "내 별명 '유연석 사생팬', 결혼은 그 친구가 먼저" ('미우새')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손호준이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반전 매력을 뽐냈다.

3일 방송에 스페셜 MC로는 손호준이 출연했는데, 그는 "평소 '손해 보고 살자'라고 생각하면서 산다" 라고 자신의 인생 철학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같이 있는 사람이 행복하면 같이 재미있고 덩달아 기운을 받는 편이다”라고 말하자 母벤져스는 “그게 현명한거다”라며 공감해주었다.

이어 손호준은 “평소 이야기를 잘 못 하는데, 술을 좀 마시면 그동안 못했던 표현들을 많이 한다”며 “주로 유연석한테 많이 한다”고 말했다. 이에 신동엽은 “손호준 별명이 ‘유연석 사생팬’이라더라. 어느 정도 좋아하냐”라고 물었다. 그는 ”배울 게 많은 친구다. 유연석은 아는 것도 많고, 백과사전 같은 친구다. 많이 의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 중 누가 먼저 결혼할 것 같냐”는 질문에는 “저는 계획적인 사람이 아닌데, 유연석은 계획을 잘 세운다. 그래서 그 친구가 더 빠를 거 같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평소 리듬감이 있는 편이라는 손호준은 이태성 어머님과 함께 댄스 본능을 보여줘 모두의 환호를 받았다.

이날 임원희와 정석용은 개그맨 부부 이은형과 강재준의 집을 방문했다. 두 사람이 대학로에서 만나 10년 동안 연애를 했던 스토리에 임원희와 정석용은 놀라워하며 부러워했다. 하지만 이내 강재준은 이은형에게 숨겨왔던 비상금이 들키는가 하면 주식에서 망한 이야기 등 비밀 이야기를 털어놓아 분위기를 살벌하게 만들었다.

‘요리꽝’인 이은형의 밥상에 실망한 강재준이 밥을 못먹겠다며 숟가락을 놓자 임원희와 정석용은 안절부절했다. 이에 안되겠다 싶은 정석용은 “우리가 하는 게 있다”라면서 찰떡 호흡의 행복 박수로 분위기 전환에 나서 웃음을 안겨주었다.

이날, 최고의 1분 주인공은 임원희와 탁재훈이 차지했다. 임원희는 탁재훈과 함께 요즘 유행하는 캐릭터 빵을 사러 ‘빵지 순례’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몇 번의 실패 끝에 한 마트에 들른 임원희는 운좋게 방금 들어온 캐릭터 빵을 여러 개 구입했다.

차에 타자마자 스티커 확인에 나선 임원희는 첫 번째 빵에서 이미 갖고 있는 캐릭터 스티커가 나오자 아쉬워했다. 이어 다음 빵을 뜯으며 임원희는 떨리고 설레는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이에 탁재훈은 “원희야~”라며 이해할 수 없는 표정을 지었으나, 임원희는 자신에게 없는 새로운 캐릭터 스티커가 나오자 환호성을 치며 어린아이같이 기뻐했다. 기쁨의 백만볼트 환호를 치는 임원희 모습에 이날 분당 최고 시청률이 13.8%까지 치솟으며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

한편, 이날 김종국을 필두로 딘딘, 최시원, 김종민, 김희철 ‘미운 오빠’들은 박세리와 국가대표팀의 ‘노는 언니’들과 만나 세기의 족구 대결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경기가 시작되자 예상대로 유도, 복싱 국가 대표는 물론 세팍타크 국가 대표들이 포진된 노는 언니팀의 실력이 우세했다. 이에 미운 오빠팀은 헛발질을 보이는가 하면 패스 실수가 속출했다. 하지만 노는 언니팀의 실수로 미운 오빠팀이 첫 득점을 얻는 등 게임의 흐름이 예상치 못하는 반전으로 흘러 과연 누가 이길지 궁금증을 안겨주었다.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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