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연, 전현무·이혜성에 불똥 튄 '남연애사 폭로' 논란 후 SNS 재개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방송인 오정연(39)이 지인 연애사 발언 논란 후 SNS 활동을 재개했다.

오정연은 23일 인스타그램에 SBS '골 때리는 그녀들' 사진과 함께 출연 소감을 올렸다.

자신의 부상에 대해서도 언급한 오정연으로 "저의 손가락 부상 상태는 이제 많이 좋아지고 있습니다"라며 "빨리 나아서 팀에서의 제몫을 해보고자 보호대 끼고 필드훈련도 열심히 했는데, 호전되는 데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려 속상하기도 했죠. 골절이라 딱딱한 보호대를 끼고 뛰면 저뿐 아니라 타선수들한테도 위험할 수 있기에 직접적인 플레이 대신 응원과 독려로 함께 했습니다. 그간 저를 염려해주셨던 분들과 모두가 정말 열심이었던 FC아나콘다 응원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려요"라고 전한 것.

팀원들과 대기실에서 찍은 단체사진도 공개한 오정연은 "석 달간의 정규리그 동안 카메라에 담기는 시간은 정말 극히 일부일 뿐 축구라는 스포츠와 경기의 승패가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은 매일 24시간 내내였기에- 마지막 경기 후에야. 팀원 모두가 다 불사르고 난 후에야. 설명하기 힘든 그런 모든 것들을 다 뒤로 하고 비로소 우리 7명 다같이 웃으며 사진 찍을 수 있었다"며 "소중한 시간들을 틈틈이 사진으로 남기고 싶었지만 그땐 그럴 수 없었다. 그래서 더 소중한 사진!"이란 소회도 밝혔다.

한편 오정연은 이달초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출연해 주변에서 자신에게 연애 상담을 많이 한다면서 "얼마 전에도, 이 분을 다 아실텐데…, 어쨌든, 헤어졌어요"라며 지인 연애사를 언급해 파장을 일으켰다.

당시 DJ 김태균(50)이 "오정연 씨가 아는 분이 우리가 다 아는 사람이죠"라고도 했는데, 이런 맥락으로 상당수 네티즌들이 오정연의 절친인 방송인 전현무(45)로 추측했던 것. 전현무는 최근 방송인 이혜성(30)과 결별한 바 있다.

라디오에서 당시 오정연은 헤어졌다는 지인의 사연을 꺼내며 "근데 연락이 오는 거다. 헤어진 상대한테"라고 했다. 다른 출연자가 "안 좋게 헤어졌냐?"라고 묻자 오정연은 "좀 오래 되기도 하고…"라고 했다.

오정연은 "그렇지만 한 명은 원하지는 않았다. 일방적으로 어쨌든, 그런 마음에서 헤어졌는데, 문자가 오는 거다"며 "'이거 대체 무슨 뜻이냐. 헤어졌는데 왜 연락이 오냐' 하더라. 보니까 좋은 이미지로 남고 싶은 그런 마음이 저는 그게 읽혀졌다. 텍스트에서"라고 자신의 분석도 내놨다.

오정연은 연애 상담을 해온 지인에게 "진짜 원하는 게 뭐냐? 연락이 안 오면 좋겠냐? 아니면 다시 와서 하고 싶냐?" 물었다면서 "'솔직히 이제는 그냥 정리하고 싶다. 더이상 나를 흔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해서 거기에 딱 맞는 처방전을 문자로 해서 제가 이걸 보내라 했다. 그랬더니 깔끔하게 좋게 마무리하는 문자가 오더라"고 밝혔다.

이후 전현무, 이혜성을 추측하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오정연의 발언을 두고 "경솔했다"는 비판이 잇따랐다. 전현무, 이혜성이 아닐 수도 있다는 의견도 있었으나, 오정연은 이렇다 할 해명은 없었다. 그러다 이번에 게재한 오정연의 SNS는 해당 발언 논란 이후 첫 근황이었다.

[사진 = 오정연 인스타그램,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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