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 유통 시인' 맷 하비, 60~90일 ML 사무국 징계 가능성↑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27세의 나이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타일러 스캑스에게 마약성 약물을 제공한 맷 하비가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미국 'ESPN'의 T.J. 퀸은 17일(이하 한국시각) 소식통을 인용해 "맷 하비가 마약성 약물을 유통한 혐의로 최소 60일에서 최대 90일의 자격정지를 받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하비는 16일 전 LA 에인절스 홍보팀 직원 에릭 케이의 재판에 증인으로 참석해 지난 2019년 사망한 스캑스에게 마약성 약물을 제공했다는 사실을 시인을 했다.

증언대에 선 하비는 약물 공급 혐의에 대한 처벌을 받지 않는 조건으로 증언에 나섰다. 재판에서 거짓 증언을 하지 않았던 만큼 사법 처벌은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징계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T.J. 퀸은 "하비는 증언을 통해 면책특권을 얻었지만, 이것은 단지 그를 형사 기소로부터 보호해 줄 뿐"이라며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조치를 막아주지는 못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약물 '유통'이 아닌 코카인, 마약성 약물 '복용'의 징계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마이크 모린, 캠 베드로시안, C.J. 크론과 약물을 복용한 혐의에 대해서는 하비도 징계를 피할 전망이다.

[맷 하비.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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