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선영, 암 투병 어머니 위해 이덕화에게 연락? “좋은 가발 맞춰드리고 싶어서” (‘애로부부’)

[마이데일리 = 임유리 기자] 안선영이 8년 전 유방암 투병으로 우울해하시던 어머니를 위해 배우 이덕화에게 연락했던 사연을 털어놨다.

15일 밤 방송된 종합 편성 채널 채널A 예능 프로그램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에서 안선영은 유방암 투병으로 인해 탈모까지 와 마음 아파하는 사연자의 VCR을 보며 눈물을 글썽였다.

안선영은 “저희 엄마가 유방암 수술과 항암, 방사선을 다 하는 걸 지켜봤다”라며 입을 열었다.

이어 안선영은 “그날은 너무 심하게 머리카락이 많이 빠졌나 보다. (어머니가) 샤워를 하는데 샤워기 소리를 뚫을 정도로 되게 크게 우시는 거다. 보는 사람도 너무 힘들고, 당사자가 제일 속상한데 어떻게 해야 될지를 모르겠더라. 딸인데 뭐 해줄 수 있는 게 없었다”라며 당시의 심경을 털어놨다.

안선영은 “가발이라도 제일 좋은 걸 맞춰드리고 싶어서 이덕화 선생님께 연락을 했다”라고 말해 슬픈 가운데 출연진의 웃음을 자아냈다. 송진우는 “장르가 뭐냐. 감동이냐 코미디냐”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이어 안선영은 “몇 달을 온 집안이 다 죽은 것처럼 우울하게 지냈는데 엄마가 그날 이덕화 선생님이랑 막 사진 찍고 처음 웃었다”라며, “그걸로 전화위복이 돼서 우울한 걸 잘 넘겼다. 이덕화 선생님께 너무 감사했다”라고 이덕화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 사진 = 채널A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 방송 캡처]

임유리 기자 imyou@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