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 마음대로 경기 취소?…스타드 렌 "토트넘의 일방적 결정" 반발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스타드 렌 FC가 토트넘 홋스퍼의 경기 취소 발표에 대해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토트넘은 9일(이하 한국시각) SNS를 통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G조 조별 6라운드 스타드 렌과 경기에 앞서 팀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인한 경기 취소 소식을 전했다.

전날(8일) 공식 발표에 따르면 토트넘은 선수 8명과 코칭스태프 5명까지 총 1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9일 이탈리아 '디 마르지오'는 1군 선수와 U-23, 코칭스태프까지 총 20명이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당초 공식 발표보다 확진자가 증가 늘어났다.

당연히 오는 10일 토트넘과 스타드 렌의 경기는 취소가 되는 듯했다. 그러나 스타드 렌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성명을 내고 반박에 나섰다. 이유는 경기 취소 발표가 토트넘의 일방적인 주장이라는 것.

스타드 렌은 "토트넘이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경기를 취소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UEFA와 상의하지 않은 일방적인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토트넘은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발표하지 않았다. 규정상 골키퍼를 포함한 13명의 선수가 있다면 경기를 치러야 한다"며 "공문도 보내지 않았고, UEFA에 의해 공식적으로 취소된 경기도 아니다. 스타드 렌은 경기를 치르기를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스타드 렌은 경기를 치르기 위해 런던에 도착한 뒤 토트넘의 경기 취소 소식을 접했다.

[스타드 렌이 발표한 성명. 사진 = 스타드 렌 홈페이지 캡처]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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