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뒤를 지켰던 45홈런 2루수, 7년 1억7500만달러에 텍사스행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FA 마커스 세미엔을 끝내 붙잡지 못했다.

FA 중앙내야수 탑5 중 한 명인 마커스 세미엔(31)이 토론토를 떠나 텍사스 레인저스로 간다. MLB.com은 29일(이하 한국시각) "세미엔이 레인저스와 7년 1억7500만달러 계약을 맺었다"라고 밝혔다.

세미엔은 2013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메이저리그 생활을 시작했다. 2015년부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서 활약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토론토와 1년 1800만달러를 맺었다. 45홈런을 치며 아메리칸리그 최고의 공격형 중앙내야수로 각광 받았다.

162경기서 타율 0.265 45홈런 102타점 115득점 OPS 0. 873. 생애 첫 올스타에 2루수 실버슬러거까지 수상했다. 토론토는 세미엔을 붙잡고 싶었지만, 세미엔은 높아진 인기를 만끽한 끝에 텍사스행을 택했다.

이로써 토론토는 스티브 마츠(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이어 세미엔까지 빼앗기며 전력 보강에 대한 부담이 커졌다. 아메리칸리그 사이영 위너 로비 레이도 붙잡는다는 보장이 없다. 외부 FA 영입이 절실하다.

텍사스도 세미엔 영입을 통해 최근 수년간의 침체에서 벗어나겠다는 의도를 명확하게 알렸다. 31세의 중앙내야수에게 과감하게 장기계약을 안겼다. 일찌감치 연결된 클레이튼 커쇼까지 영입하면 투타에서 반전을 꾀할 수 있다.

[세미엔.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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