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천 "딸 입양 당시 초등학생…설명 못 하겠더라" ('동상이몽2')

[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방송인 홍석천이 딸 홍주은 양에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18일 밤 방송된 SBS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홍석천을 찾아간 이현이, 홍성기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세 사람의 앞에는 홍석천의 딸 홍주은 양이 등장했다. 그는 지난 2008년 누나의 아들과 딸을 법적 자녀로 입양했다.

홍석천은 딸도 요식업을 한다며 "예전에 마지막으로 정리한 이태원 가게가 원래는 딸에게 맡기려고 했었던 곳이다. 처음 코로나19가 터지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겼을 때, 7천만 원을 들여 리모델링했다. 그리고 재오픈했는데 이태원에 코로나19가 터진 거다"라고 안타까웠던 상황을 돌아봤다.

그는 "월세가 천만 원이었다. 그런데 차마 폐업하자는 말을 못 하겠더라"라며 "딸이 먼저 '삼촌, 힘들면 닫아도 돼'라고 해줘서 결국 정리했다"고 밝혔다.

이현이 부부가 "딸이 계속 삼촌이라고 부르냐"고 묻자 홍석천은 "호적은 딸이다.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남매에게 설명을 못 하겠더라"라며 "고민 끝에 남매를 불러다가 '삼촌이 언젠가 불시에 하늘나라로 갈 수 있다. 삼촌 재산 좀 있는 거 알지. 이거에 동의해야 내 재산이 너희한테 간다'고 유쾌하게 설명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홍주은 양은 "아빠로서 홍석천은 무심한 편이다. 표현을 잘 못한다. 가게에서 일할 때는 일 년에 한두 번만 왔다. 오면 칭찬은 안 하고 지적부터 해서 서운했다"고 털어놨다.

[사진 = SBS '동상이몽 시즌 2 - 너는 내 운명' 방송 화면 캡처]

오윤주 기자 sop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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